'대장동 핵심 인물' 남욱, 공항서 체포..취재진 질문에 "죄송하다"

이상규 입력 2021. 10. 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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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호송차로 향하는 남욱 변호사 [사진 = 연합뉴스]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남욱 변호사가 18일 오전 5시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검찰에 체포됐다.

이날 오전 5시44분께 검찰 직원과 함께 입국 게이트에 모습을 드러낸 남 변호사는 현장 취재진들의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만 남긴 채 침묵했다.

남 변호사를 태운 검찰 차량은 오전 6시58분께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다.

남 변호사는 지난 2009년부터 정영학 회계사와 함께 대장동 개발 사업에 뛰어든 인물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과 함께 '대장동 핵심 인물 4인' 중 한 명이다.

검찰은 남 변호사가 대장동 개발 사업 초기부터 함께 한 인물인 만큼 제기된 의혹 전반을 조사한 뒤 체포시한인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입국장 들어서는 남욱 변호사 [사진 = 연합뉴스]
검찰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 공사 기획본부장과 관련된 혐의 부분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남 변호사가 화찬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함께 유 전 본부장에게 개발 수익의 25%를 주기로 약속하고 사업 특혜를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수천억원대 손해를 입힌 배임 혐의의 공범으로도 보고 있다.

한편 남 변호사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김씨로부터 천화동인 1호 주인이 따로 있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으며 유 전 본부장에게 400~700억원을 줘야한다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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