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교육·훈련 혁신비전 발표.."국민 체감 경찰개혁"

정두리 2021. 10. 18. 1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찰이 '일류경찰'로 거듭나기 위해 경찰 교육·훈련 시스템을 재정비한다.

경찰청은 18일 경찰청 문화마당에서 '경찰 교육·훈련 혁신 비전'을 발표했다.

각 시도경찰청 교육센터를 실습형 직무훈련 중심으로 운영하고, 자치경찰 교육도 강화한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경찰 교육·훈련 혁신으로 실력과 인성 모두 국민에게 공감받는 일류경찰관을 육성해 '국민 체감 경찰개혁'을 발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 교육·훈련 3대 추진전략 공개
교육기관 전문화·차별화 시스템 '방점'
AI·메타버스 등 활용 경찰교육 첨단화
지속가능 인재육성 추진체계도 구축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경찰이 ‘일류경찰’로 거듭나기 위해 경찰 교육·훈련 시스템을 재정비한다. 경찰 교육기관을 전문화·차별화해 초일류 경찰관 육성의 메카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김창룡 경찰청장이 18일 경찰청 문화마당에서 진행된 ‘경찰 교육·훈련 혁신 비전’ 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경찰청)
경찰청은 18일 경찰청 문화마당에서 ‘경찰 교육·훈련 혁신 비전’을 발표했다.

경찰청은 이를 위해 올해 초부터 내부 전담팀 외에도 인적자원개발(HRD) 분야에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위원장 임철일)를 구성하고, 수차례의 회의와 의견수렴을 거쳤다. 이번 경찰 교육·훈련 혁신 비전은 ‘일류경찰이 안전한 일상을 약속합니다’로서 교육·훈련 혁신을 통해 세계 일류경찰로 거듭나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겠다는 경찰의 의지를 담았다.

혁신 비전 실천을 위한 첫 번째 추진전략은 경찰 교육기관의 전문화·차별화다. 이를 위해 경찰청 직속 4대 교육기관인 경찰대학, 경찰인재개발원, 중앙경찰학교, 수사연수원을 교육대상과 교육목표, 기관별 비전에 따라 전문화된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중앙경찰학교는 신임경찰 교육을 정상화·확대하고 실습형 시뮬레이션 훈련 강화 등을 통해 정예경찰 양성을 목표로 한다. 수사연수원은 수사권 개혁 첫해를 맞아 수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수사기법 연구환경 조성 및 인프라를 확충하고 문제 해결형 교육을 통해 경찰수사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경찰대학은 미래치안 및 연구개발(R&D)과 자문을 고도화해 치안정책의 씽크탱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경찰 인재개발원은 치안전문가를 육성·인증하는 최상위 직무교육 기관으로 거듭나게 된다. 각 시도경찰청 교육센터를 실습형 직무훈련 중심으로 운영하고, 자치경찰 교육도 강화한다.

경찰청은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 4차산업 기술을 활용한 경찰교육 첨단화에도 나선다. 전 세계 최초로 확장현실(XR)을 기반으로 하는 시뮬레이션훈련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으로 올해부터 5년간 24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특히 확장현실 기반 훈련 시설은 신축 예정인 중앙경찰학교 종합실습 훈련센터에도 설치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5년간 433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또 코로나19 극복 후 새로운 시대 상황에서 비대면 교육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AI튜터, 메타버스 등 4차산업 기술을 적용해 경찰관들의 다양한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지식창고 및 부족한 교육기회를 늘려줄 비대면 교육 플랫폼도 준비 중이다.

아울러 경찰청은 지속 가능한 인재육성 추진체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한다. 먼저 본청에는 ‘인재정책관’, 시·도경찰청에는 ‘인사교육과’ 신설을 추진한다. 이로써 교육과 인사 기능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종합적 인재개발·관리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지정한 교육훈련과 평가를 통과한 사람에게 해당 보직을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보직인증제’와 ‘선교육·후배치’를 도입해 동기부여와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경찰교육을 직급·기능·직위별 필수역량기반으로 재설계하고, 업무와 학습이 병행되는 일터학습 정착을 위한 노력도 진행한다. 체력·면접시험 등 채용 제도도 개선해 우수한 인적자원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임철일 교육·훈련 혁신 자문위원장은 “경찰 교육·훈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깊이 있는 검토를 거쳐 이번 계획을 마련했다”라며 “발표 이후에도 지속해서 이번 계획의 이행상황 등 모든 부분을 책임감 있게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경찰 교육·훈련 혁신으로 실력과 인성 모두 국민에게 공감받는 일류경찰관을 육성해 ‘국민 체감 경찰개혁’을 발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두리 (duri22@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