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혈액암 환자 1인당 진료비 2040만원

박철근 입력 2021. 10. 1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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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약값이 5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진 백혈병 신약의 건강보험적용 여부가 쟁점이 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혈액암 환자 수가 최근 5년간 1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중증 희귀질환인 혈액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막대한 치료비로 인한 환자의 어려움이 커 고가의약품 사전승인제도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진료비 부담 방안을 신속히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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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국감] 혈액암 환자 '16년 1.8만명→'20년 2.2만명
김원이 의원 "고가의약품 사전승인제도로 진료비 부담경감 필요"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최근 약값이 5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진 백혈병 신약의 건강보험적용 여부가 쟁점이 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혈액암 환자 수가 최근 5년간 1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혈액암(백혈병, 림프종, 다발성 골수종 등) 환자 1인당 진료비는 2040만원으로 고가의약품 사전승인제도를 조속히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원이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혈액암 환자는 지난 2016년 1만8972명에서 매년 증가해 지난해에는 2만2710명을 기록했다. 5년간 19.7% 증가한 수치다.

환자 수 증가에 따라 진료비도 크게 늘었다. 혈액암 치료에 쓰인 건강보험공단 청구액과 본인부담금을 합한 진료비는 2016년 3266억원에서 지난해 4633억원으로 무려 41.8% 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환자 1인당 진료비 역시 증가세다. 2016년 1721만원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해 2020년에는 환자 1명당 진료비가 204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암은 중증질환 산정특례 대상으로 진료비 본인부담금이 5% 내외지만,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고가의 비급여 항암제를 쓰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백혈병 등의 환자가 실제로 부담하는 비용은 한달에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에 이른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중증 희귀질환인 혈액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막대한 치료비로 인한 환자의 어려움이 커 고가의약품 사전승인제도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진료비 부담 방안을 신속히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박철근 (konp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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