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출범 1주년 티빙, 라인과 손잡고 글로벌로 간다

노재웅 입력 2021. 10. 1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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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035760)의 디지털 역량 강화 전략의 핵심축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일본의 국민 메신저 '라인(LINE)' 및 복수의 글로벌 메이저 회사들과 협업을 통해 글로벌로 진출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양지을 티빙 공동대표는 18일 오전 온라인으로 개최한 '티빙 커넥트 2021'에서 "K콘텐츠를 가장 잘 만드는 티빙을 전 세계에서 시청할 수 있는 일이 머지않아 실현될 것"이라며 "2023년까지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선진시장 진출을 완료하고, 바로 미국과 유럽 등 10개국 이상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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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일본·대만 시작으로 2023년 10개국 진출
국내에선 삼성, LG 등과 협력해 TV 시장 공략
양지을(왼쪽), 이명한 티빙 공동대표가 18일 오전 온라인으로 개최한 ‘티빙 커넥트 2021’에서 발표하고 있다. 티빙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CJ ENM(035760)의 디지털 역량 강화 전략의 핵심축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일본의 국민 메신저 ‘라인(LINE)’ 및 복수의 글로벌 메이저 회사들과 협업을 통해 글로벌로 진출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내년 일본과 대만을 시작으로 2023년에는 미국과 유럽 등으로 시장을 확장한다는 목표다.

“나 혼자 아닌 파트너들과 글로벌 공략”

양지을 티빙 공동대표는 18일 오전 온라인으로 개최한 ‘티빙 커넥트 2021’에서 “K콘텐츠를 가장 잘 만드는 티빙을 전 세계에서 시청할 수 있는 일이 머지않아 실현될 것”이라며 “2023년까지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선진시장 진출을 완료하고, 바로 미국과 유럽 등 10개국 이상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한 공동대표도 “전 세계에 K콘텐츠의 저력을 입증하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글로벌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티빙은 해외 진출을 위해 라인과 손을 잡는다. 양 대표는 “국내에서 네이버, JTBC, CJ ENM으로 이어지는 협업으로 성공 방정식을 알게 됐다”며 “글로벌에서도 1+1+1이 3이 아닌 10이나 20이 될 수 있도록 라인 및 글로벌 메이저 미디어 기업들과 협업을 구축할 것이다. 나 혼자 다 해보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파트너들과 열린 제휴를 맺고 글로벌 넘버원 플랫폼으로 우뚝 서겠다”고 했다.

이은정 라인플러스 대표는 “일본과 태국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국민 메신저로 등극한 라인의 글로벌 사업 역량과 티빙의 강력한 K콘텐츠 제작 역량을 결합한다면, 양사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OTT 플랫폼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출범 1년 만에 유료 가입자 수 3배 증가

내년부터 해외 진출을 가속할 티빙은 독립 출범 1년 만에 티빙 오리지널의 힘을 바탕으로 국내 유료 가입자 수를 크게 늘려왔다.

양 대표가 이날 밝힌 자료에 따르면 티빙은 10월 기준 유료 가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20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앱 설치는 251%, 월간 UV(Unique Visitors, 한 번 이상 방문한 고객)도 88%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 가운데 티빙 오리지널이 가입을 유도한 비중은 75%에 달한다.

양 대표는 “유로 2020과 같은 독점 스포츠 콘텐츠와 샤크 더 비기닝 등 남성향 콘텐츠의 효과로 남성 가입자가 231% 증가했다”며 “MZ세대뿐 아니라 10대 268%, 50대 276%, 60세 이상 246% 등 다양한 세대에 걸쳐 시청자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티빙은 국내에서 고객층을 더욱 다변화하기 위해 TV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삼성, LG를 비롯해 국내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업체의 스마트TV에 티빙 서비스를 탑재하는 것이 목표다.

양 대표는 “티빙은 저변 확대를 위해 TV를 주목하고 있다”며 “특히 삼성전자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논의 중이다. 2022년에 출시되는 모든 삼성 스마트TV에 티빙이 탑재돼 대형 스크린과 고품질 화질과 음성으로 지금보다 훨씬 편리하게 티빙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재웅 (ripbir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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