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에 맞춰, 영화·체육·숙박 소비쿠폰 내달 초 재개

임성빈 입력 2021. 10. 1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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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그동안 중단했던 영화ㆍ체육ㆍ숙박 등 소비쿠폰을 이르면 다음 달 초부터 재개할 전망이다.

18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코로나19 4차 확산으로 중단시켰던 소비쿠폰 사업을 재개하는 시기와 방법을 검토 중이다. 이는 ‘위드 코로나’로 방역 조치가 전환됨에 따라 그동안 가장 어려웠던 대면 소비 영역의 경제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다.

한국형 '위드(with) 코로나'가 다음 달 조심스러운 첫발을 뗀다. 방역체계가 코로나19와 공존하는 방식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사진은 지난 9월 5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직원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관련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방역 당국은 현재 위드 코로나 전환 목표 시기로 11월 초를 꼽고 있다. 이는 전 국민 70%가 코로나 백신 접종을 10월 중 완료하고 10월 나머지 기간 확진자가 폭증하는 등 특이상황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를 전제로 내놓은 목표다.

소비쿠폰의 종류는 다양하다. 이용자 규모로 볼 때 가장 큰 사업은 영화쿠폰이다. 영화관람권 1매당 6000원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축구와 야구·배구·농구 등 관람권을 50% 할인해주는 프로스포츠 관람권, 실내체육시설 이용료를 월 3만원 할인해주는 체육쿠폰 사업도 있다.

숙박쿠폰은 정해진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국내 숙박을 예약할 때 할인쿠폰을 1인당 1회 발급하는 방식이다. 숙박비가 7만원을 초과하면 4만원, 7만원 이하이면 3만원을 할인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배달로 한정됐던 외식쿠폰도 대면 사용이 허용된다. 외식쿠폰은 3차례 외식을 하면서 2만원 이상 금액을 사용하면 4번째에 1만원을 환급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정부는 앞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1차 접종률 50%가 될 경우 외식ㆍ체육ㆍ영화ㆍ전시ㆍ공연ㆍ프로스포츠 관람 쿠폰을, 접종률 70%가 될 경우 숙박ㆍ관광 쿠폰을 가동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7월 중 코로나 4차 확산이 심화하면서 이들 쿠폰 운영을 전면 중단시킨 후 추석 직전에 비대면으로 한정해 외식ㆍ공연 쿠폰만 허용한 바 있다.

세종=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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