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언덕길서 볼링한 70대 남성..안경점 '와장창'

최민우 2021. 10. 18. 13: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의 한 언덕길에서 70대 남성이 볼링을 해 인근 상점을 부순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55분 부산 북구 구포동 한 언덕길에서 볼링공을 굴려 인근에 있는 안경점 유리창 등을 깨뜨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길가에 버려진 무게 10㎏짜리 볼링공을 굴린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충돌한 경찰은 인근 CCTV를 분석해 언덕 위에서 볼링공이 내려오는 모습을 확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7일 부산 북구 한 언덕길에서 70대 남성이 10㎏짜리 볼링공(왼쪽)을 굴려 인근에 있는 안경점 유리창 등이 파손됐다.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의 한 언덕길에서 70대 남성이 볼링을 해 인근 상점을 부순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부산 북부경찰서는 17일 70대 A씨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55분 부산 북구 구포동 한 언덕길에서 볼링공을 굴려 인근에 있는 안경점 유리창 등을 깨뜨린 혐의를 받는다.

볼링공에 깨진 안경점 진열대. 부산경찰청 제공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길가에 버려진 무게 10㎏짜리 볼링공을 굴린 것으로 알려졌다. 볼링공은 15도 경사의 내리막길을 거쳐 가속도가 크게 붙었고, 현장에서 200여m 떨어진 안경점까지 굴러와 대형유리창을 뚫고 점포 안으로 들어갔다.

볼링공에 깨진 안경점 유리창. 부산경찰청 제공


당시 현장에는 운행 중인 차량과 보행자들이 있어 자칫 인명피해가 일어날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이 사고로 안경점 통유리, 진열장, 바닥타일 등이 부서졌고 500만원가량의 재산피해가 났다.

해당 볼링공. 부산경찰청 제공


신고를 받고 충돌한 경찰은 인근 CCTV를 분석해 언덕 위에서 볼링공이 내려오는 모습을 확인했다. 이후 탐문 수사를 통해 A씨가 볼링공을 굴리는 모습을 확인하고 A씨를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