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승 투수의 8회 투입, 이번에는 실패했다

이용균 기자 입력 2021. 10. 18. 14:46 수정 2021. 10. 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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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애틀랜타 아지 알비스(오른쪽)가 18일 NLCS 2차전 8회 동점에 성공한 뒤 포효하고 있는 가운데 다저스 투수 훌리오 우리아스가 씁쓸한 표정으로 지나가고 있다. | AP연합뉴스


LA 다저스가 2경기 연속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선발 우리아스를 8회 투입한 ‘파격’은 이번에는 실패로 끝났다.

다저스가 18일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4-5로 졌다. 8회 2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9회말 에디 로사리오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다저스는 이날 5차전 마무리 투수로 나선 맥스 셔저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1이닝만 던졌기 때문에 이틀 휴식 뒤 등판에는 큰 무리가 없었다. 셔저는 다소 힘이 떨어진 모습이었지만 애틀랜타 타선을 비교적 잘 처리했다. 4.1이닝을 4안타 2실점으로 막았고 삼진을 7개나 잡았다. 4회말 작 피더슨에게 투런 홈런을 맞은 것이 옥의 티였다.

다저스 타선은 2회 코리 시거가 투런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고 2-2로 맞선 7회초에는 크리스 테일러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앞서 나갔다. 다저스 불펜을 고려하면 승리 확률이 꽤 높다고 볼 수 있는 흐름이었다.

8회말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지난 15일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4이닝을 던진 20승 투수 훌리오 우리아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우리아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을 때 불펜 투수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챔피언십시리즈와 월드시리즈의 마지막 투수가 우리아스였다.

이번에는 통하지 않았다.

에디 로사리오가 중전 안타로 살아나갔고, 프레디 프리먼의 좌익수 뜬공 때 태그업해서 2루 진루에 성공했다. 아지 알비스의 우익수앞 짧은 안타 때 거침없이 홈까지 달려 ‘발야구’로 득점에 성공했다. 분위기가 뒤숭숭한 가운데 1차전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오스틴 라일리가 중월 2루타로 알비스까지 홈으로 불러들였다.

다저스는 4-4로 맞선 9회말 브루스다르 그레이테롤을 투입했고 2사 2루가 되자 마무리 켄리 잰슨을 투입했다. 로사리오는 잰슨의 초구를 강하게 때렸고 이 타구가 2루 오른쪽으로 시프트 해 있던 유격수 코리 시거의 글러브를 맞고 중견수 앞으로 흐르면서 끝내기 안타가 됐다.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영입한 로사리오는 이날 끝내기 결승타 포함 4안타를 때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0승2패로 몰린 다저스는 20일부터 다저스타디움으로 옮겨 3~5차전을 치른다. 로버츠 감독은 우리아스가 4차전에 선발로 나서는데는 문제 없다고 밝혔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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