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보수의 악성종양"..'부정선거' 주장 황교안에 경고

김지영 2021. 10. 1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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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차 예비경선(컷오프)에서 낙선한 황교안 후보의 '부정 경선' 주장에 "악성종양 같은 문제"라며 "당에 해가 되는 주장이 지속되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경고성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8일) 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최근 2차 경선 결과에 대해 음모론적인 시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분들에 대해 단호히 경고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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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국민의힘 2차 예비경선서 낙선
"부정선거 실체 밝혀내는 책임 다할 것"
이준석 "당 윤리위원회를 통해 엄단"
"부끄러운 줄 알아야..수준 낮아 깊은 짜증"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차 예비경선(컷오프)에서 낙선한 황교안 후보의 ‘부정 경선’ 주장에 “악성종양 같은 문제”라며 “당에 해가 되는 주장이 지속되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경고성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당 윤리위원회 등을 통해 엄단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는 동시에 직격탄을 날려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이 대표는 오늘(18일) 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최근 2차 경선 결과에 대해 음모론적인 시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분들에 대해 단호히 경고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음모론은) 기본적으로 보수의 악성종양 같은 문제”라며 “선거에서 질 때마다 ‘부정선거’, 본인에게 불리하다 싶으면 ‘역선택’을 외치는 문화 자체가 작년 총선 이후에 깃들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단호히 단절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며 “당의 단합을 해치는 수준에까지 이른다면 엄격히 징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황 전 대표를 향한 경고에 나섰습니다. 그는 “오늘 이후 당 선거관리 절차에 과격한 이의제기를 한 이산에 대해 당 윤리위원회를 통해 철저하게 엄단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부 유튜버와 야합해 선거 부정론을 내세우는 분들이 있는데 지금가지는 지켜만 봤다”며 “하지만 당 공명선거추진단에서 김재원 단장이 그들의 의혹에 대해 진상을 조사하고 결과를 밝힌 이상 각자의 이익을 위해 당에 해가 되는 행위를 지속하면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최고위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진짜 이 정도면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이번에는 아무것도 없고 투표용지도 없이 내가 졌으니 부정선거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또한 “부정선거, 역선택 주장도 갈수록 수준이 낮아지는데 깊은 짜증을 느낀다”며 제가 이리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이유는 지난 총선 이후 부정선거를 주장하다가 스스로 명예를 갉아먹고 추락한 정치인이 있다. 그 길을 따라가는 정치인이 없어졌으면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4·15 총선에서 인천 연수을에 출마했다 낙선한 민경욱 전 의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관측됩니다.

앞서 2차 컷오프 결과가 지난 8일 발표된 가운데 황 전 대표는 10일 경선 결과에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는 “경선 결과와 관계없이 앞으로도 계속 부정선거의 실체를 밝혀 나가는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민주당이 지역 순회경선 당시 당원 및 국민들을 대상으로 모집한 선거인단의 투표율과 득표수, 득표율을 공개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민주당은 하는데 국민의힘이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에 당내 공명선거추진단은 황 전 대표의 주장에 지난 11일 “내용을 검증했지만 여론조사 조작, 당원 투표 조작 등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황 전 대표는 여전히 결과를 수용하지 않은 채 지난 14일 경선 과정 자료 공개 및 경선 중단 가처분신청을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출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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