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만 분리주의자' 블랙리스트로 관리해 처벌 추진

이귀전 2021. 10. 18. 15: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이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분리주의자들을 '블랙리스트'로 관리하며 처벌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이 대만의 분리주의자와 후원자들을 대상으로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이들을 처벌하는 법과 규정 등을 논의 중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지난 10일 타이베이에서 열린 쌍십절(건국기념일) 경축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타이베이=EPA연합뉴스
중국이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분리주의자들을 ‘블랙리스트’로 관리하며 처벌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이 대만의 분리주의자와 후원자들을 대상으로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이들을 처벌하는 법과 규정 등을 논의 중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지난 9일 신해혁명 110주년 기념식에서 “‘대만 독립’ 분열은 조국 통일의 최대 장애이자 민족 부흥에 심각한 위험”이라면서 “조국을 배반하고 국가를 분열시키는 사람은 끝이 좋지 않다. 반드시 인민으로부터 버림받고 역사의 심판을 당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은 최근 “극소수의 ‘대만 독립’ 분자들이 국가 주권과 영토 보존에 공공연히 도전하는 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고 법에 따라 타격할 것”이라며 “중국이 대만의 독립 세력을 저지하기 위해 말로 하는 위협을 넘어 실질적인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2일 중국 남서부 윈난성 쿤밍에서 열린 제15차 유엔 생물다양성협약(UNCBD) 당사국 총회에 참석해 화상 연설을 하고 있다. 쿤밍=신화뉴시스
대만 분리주의자 처벌 시행 시기는 아직 미지수다. 왕젠민 중국 민난사범대 대만 전문가는 SCMP에 “시 주석의 경고는 법을 이용해 책임을 묻는 것을 포함해 분리주의자들을 처벌하겠다는 중국 당국의 결심을 보여준다”며 “이는 매우 강한 억제 효과를 발휘할 것이며 오랜 기간 학자들 사이에서 논의돼 왔다”고 전했다.

한편, 대만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워게임(컴퓨터 시뮬레이션)’에서 중국군의 침공을 효과적으로 격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대만군이 최근 실시한 지휘소 훈련(CPX) 워게임에서 중국군의 첫 공격에 최적화된 병력 이동을 통한 전력 보존에 성공한 뒤 함정과 잠수함, 전투기 등을 동원해 대규모 반격에 나서 중국 동남부 연안 미사일 기지와 군 비행장 등을 공격하면서 전황을 유리하게 이끈 것으로 파악됐다. 대만군이 워게임에서 중국군의 대규모 공격을 격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