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 줄테니 100만원 쓰라고?"..카드 캐시백 신청률 32% '뚝'

신미진 입력 2021. 10. 1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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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 상생소비지원금을 알리는 문구가 적혀있다. [김호영 기자]
늘어난 신용카드 사용액의 10%를 사실상 현금으로 돌려주는 신용카드 캐시백(상생소비지원금) 신청률이 30%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달 1~17일 상생소비지원금을 신청한 국민은 총 1401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월 30일 기준 신용·체크카드를 보유한 19세 이상 성인(4317만명)의 32.5% 규모다.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 신청률이 약 2주 만에 90%를 달성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저조한 실적이다.

10월분 캐시백 지급 예정액은 이달 15일 기준 총 600억원이다. 총 예산은 7000억원이며,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상생소비지원금은 월간 카드 사용액이 2분기 월평균 사용액보다 3% 이상 증가 시 초과분의 10%를 캐시백(현금성 충전금)으로 환급해주는 제도다. 예로 2분기 월평균 사용액이 100만원이고 10월 카드 사용액이 카드 사용액이 203만원인 경우, 증가액 103만원 중 3만원(3%)을 제외한 100만원의 10%인 10만원을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시행 기간은 이달부터 두 달간이며, 1인당 월별 10만원 한도다. 카드 캐시백 지원 신청자는 9개 카드사 중 하나를 전담카드사로 지정해 신청하면 된다. 캐시백 산정의 기준이 되는 2분기 카드 사용실적은 전담카드사 지정 신청 후 2일 이내에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월 카드사용 실적(누계)과 캐시백 발생액(누계)은 매일 업데이트해준다.

상생소비지원금 사용처는 국민지원금과 대부분 동일하다. 대형마트와 백화점(아웃렛 포함), 복합쇼핑몰, 대형 전자제품 판매점, 온라인 쇼핑몰 등은 제외된다. 반면 국민지원금과 다르게 배달의민족, 마켓컬리, 야놀자 등 전문몰에서도 쓸수 있다. 프랜차이즈 직영점인 스타벅스와 이케아 등 대형 가구 매장, GS수퍼마켓,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 기업형 슈퍼마켓 등도 사용처에 포함된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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