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인권연구소 "조재범, 심석희에 대한 2차 가해 멈춰야"

문지영 입력 2021. 10. 18. 15:40 수정 2021. 10. 1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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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인권 단체 스포츠인권연구소가 조재범 전 코치를 향해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에 대한 2차 가해를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구소는 "조 전 코치가 재판 중인 성폭력 사건과 무관한 피해자의 광범위한 사적 정보를 적나라하게 언론 매체에 제공함으로써 자신에게 유리한 여론을 선동하고 가해 사실에 대한 물타기를 시도했다"며 "이는 피해자에 대한 명백한 2차 가해이자 심각한 명예 훼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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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YTN

스포츠 인권 단체 스포츠인권연구소가 조재범 전 코치를 향해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에 대한 2차 가해를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18일 스포츠인권연구소는 '성폭력 범죄자 조재범은 심 선수에 대한 더 이상의 2차 가해를 멈춰라'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연구소는 "조 전 코치가 재판 중인 성폭력 사건과 무관한 피해자의 광범위한 사적 정보를 적나라하게 언론 매체에 제공함으로써 자신에게 유리한 여론을 선동하고 가해 사실에 대한 물타기를 시도했다"며 "이는 피해자에 대한 명백한 2차 가해이자 심각한 명예 훼손"이라고 설명했다.

조 전 코치는 심석희에게 3년여간 상습적인 성폭력과 폭행 등을 저지른 혐의로 1심과 항소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조 전 코치 측은 방어권 차원에서 심석희 선수의 휴대전화 포렌식 내용을 전달 받았고, 여기에 담긴 내용을 최근 언론에 유출했다.

그중 심석희가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한 코치와 주고받은 사적인 문자 내용에는 국가대표 동료들을 향한 비방, 동료 최민정과의 고의 충돌 의혹 등이 담겨 있어 파장이 컸다.

연구소는 "어떤 이유에서도 피해 선수에 대한 가해자의 중대 범죄 사실이 희석되거나 왜곡돼서는 안 된다"라며 "이번 사태는 피해자 흠집 내기를 통한 의도적 보복이자 명백한 2차 가해"라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연구소는 조 전 코치 측에 범죄 사실을 인정하고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멈출 것을 촉구했다.

앞서 심석희 측도 지난 15일 추가 입장문을 내고 "최근 조 전 코치 측이 피의자 입장에서 작성한 의견서를 기초로 보도가 이뤄지고 있다"며 "선수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 2차 피해가 없도록 신중한 보도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YTN PLUS 문지영 (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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