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스포츠경향]
올시즌 여자프로농구에는 많은 변화가 눈에 띈다. 무엇보다도 코칭스태프의 개편과 선수들의 이동이 여느 시즌보다 활발하게 이뤄졌다. 정진경 WKBL 경기운영본부장이 “지금까지 이렇게 큰 변화를 맞이한 시즌도 없지 않았나 싶다”고 말할 정도다.
6개 구단 중 절반인 3개 팀의 사령탑이 바뀌었다. 김완수 하나원큐의 코치가 안덕수 감독의 후임으로 KB스타즈의 지휘봉을 잡았고, 박정은 전 WKBL 경기운영본부장은 ‘부산 농구 중흥’의 사명을 안고 고향팀 BNK에 부임했다. 정상일 감독인 건강 문제로 물러난 신한은행에서는 구나단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팀의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린다.
시즌 전 트레이드 역시 활발했다. 지난 4월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강이슬이 KB스타즈로 이적해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와 호흡을 맞추게 된 것은 새 시즌을 앞둔 여자프로농구의 최대 이슈였다. 이어 5월에는 삼성생명과 하나원큐, BNK의 삼각 트레이드가 이뤄져 주전급 선수들이 자리를 옮겼다. 김한별(삼성생명→BNK)과 구슬(BNK→하나원큐), 강유림(하나원큐→삼성생명)은 새로운 팀에서 변화의 주역을 꿈꾼다.
홈 경기장의 변화도 눈에 띈다. 그동안 부산 금정의 스포원파크 BNK센터를 이용해 온 BNK는 올 시즌부터 사직실내체육관을 홈 구장으로 사용한다. 1만명 이상 대규모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데다 지하철역이 있어 접근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하나원큐는 기존 홈 구장인 부천체육관을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로 활용함에 따라 올 연말까지 인천 하나원큐 청라체육관을 임시 홈 경기장으로 쓴다. 내년 1월부터는 다시 부천체육관에서 홈 경기를 치른다.
비디오판독 회수도 줄어든다. 종전에는 전반 1회, 후반 2회 등 세 차례 비디오판독을 할 수 있었지만 올시즌부터는 후반에만 2회 실시한다. 단, 첫 번째 판독에서 판정이 정정되지 않았을 경우, 두 번째 기회는 상실한다. 경고와 테크니컬 파울이 부과됐던 페이크 파울은 올 시즌 경기 중 벌하지 않고 비디오 분석 통해 사후 벌칙(벌금)을 부과한다.
오는 24일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 삼성생명과 KB스타즈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리는 2021~22시즌 여자프로농구는 내년 3월 27일까지 5개월간 정규리그를 치르고 이후 4월에 플레이오프 및 챔피언결정전을 진행한다.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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