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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대체에너지 디지털 분야서 한국 업체와 협력 강화"

이병준 입력 2021. 10. 1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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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항공기 제조사인 에어버스가 제작한 A350-1000. [사진 에어버스]


유럽 최대 항공기 제조사인 에어버스가 항공우주산업 분야에서 한국 업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아난드 스탠리 에어버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대표는 18일 “한국은 에어버스의 모든 사업 영역에 걸쳐 아주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며 “항공 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새로운 기술 분야와 대체 에너지, 그리고 디지털화 부문에서 잠재적인 협력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탠리 대표는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사업 부문에서 한국엔 에어버스의 중요한 고객과 전략적 협력사들이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에어버스는 지금까지 한국 항공사들에 민항기 200여대와 공군에 군용 수송기 4대를 공급해왔다. 군수, 민수, 준공공 부문에서 쓰이는 에어버스 헬리콥터도 59기에 달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과 손잡고 해양관측위성과 지구관측위성을 개발하기도 했다.

에어버스가 제작한 헬리콥터 H160. [사진 에어버스]


국내엔 에어버스 납품업체도 많다. 에어버스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에어버스와 한국 공급사 간 거래액 규모는 약 8억 달러(약 9502억원)에 달한다. 스탠리 대표는 “에어버스 연계 사업을 통해 한국에서 약 6000개의 고숙련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강조했다.

납품업체 중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KAL-ASD)가 대표적이다. 1989년부터 에어버스 부품을 납품해 온 KAL-ASD는 에너지 절약형 윙팁 장치 ‘샤크렛’이나 A330 동체 스킨패널 및 바닥 구조물 등을, KAI는 A320 날개 상단 패널 구조물, A380 날개 하단 패널 등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에어버스는 지속 가능한 기술 및 대체전력 공급원 개발,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한국 업체와의 협력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스탠리 대표는 “에어버스는 고객은 물론 협력업체와 함께 경청하는 자세로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며, 기존 사업을 광범위하게 확장하겠다”고 했다.

에어버스는 한국 항공산업 시장이 코로나19 피해에서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봤다. 스탠리 대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느리지만 (항공 수요가) 긍정적으로 회복하고 있다. 특히 한국이 가장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인다”며 향후 한국이 아태 지역에서 항공 수요를 일찍 회복한 국가로 항공 산업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이는 한국 항공산업의 회복뿐 아니라 성장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에어버스 군집위성 '플레아데스 네오'. [사진 에어버스]


에어버스는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아덱스)에도 참여한다. 에어버스는 차세대 헬리콥터 H160과 A330 다목적급유수송기(MRTT), 에어버스가 소유하고 운영하는 군집위성 ‘플레아데스 네오’, 도심형 무인 전기 비행기 ‘시티에어버스 넥스트젠’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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