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유승민·윤석열 부산서 당심 호소..도덕성 흠결 후보 비판도

조탁만 입력 2021. 10. 1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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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예비후보는 18일 오전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깨끗한 후보가 선거에 출마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비리 의혹에 서 있는 같은당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와 함게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싸잡아 비판함으로써 자신의 지지세를 끌어 모으려는 의도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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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예비후보는 18일 오전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깨끗한 후보가 선거에 출마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부산=조탁만 기자.

홍준표, 깨끗한 후보 대 더러운 후보 구도 만들어야…유승민, "홍준표 윤석열 이재명 모두 도덕 흠결자"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오늘부터 클린(clean) 대 더티(dirty) 캠페인, 깨끗한 후보 대 더러운 후보 구도를 만들 것이다"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예비후보는 18일 오전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깨끗한 후보가 선거에 출마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비리 의혹에 서 있는 같은당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와 함게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싸잡아 비판함으로써 자신의 지지세를 끌어 모으려는 의도로 읽힌다.

홍 후보는 "이재명 지사가 대장동 프레임에 윤석열 후보를 끌어들여 물타기 전략을 취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의 고도의 전략이다"고 이재명 지사를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또 "윤석열과 대립 구도를 구축해 대장동 비리에서 벗어나려고 몸부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되레 내가 역선택을 걱정해야 할 처지이다"면서 "이재명 후보와 송영길 대표 모두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윤석열을 원한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윤석열도 똑같다'는 주장을 해야 가족과 본인 문제가 있는 윤 후보와 맞붙으면 국민 선택이 혼란해져 대선을 안갯속으로 끌고 갈 수 있다는 게 이재명 후보의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이어 "이번 대선은 승리로 이끌려면 클린(clean) 대 더티(dirty) 프레임으로 가야 한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민주당과 똑같이 더러운 후보가 되면 대선에서 이기기 힘들 것"이라고 이 후보와 윤 후보를 함께 겨냥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는 대장동 비리 의혹을 과거 이회창 아들 병역비리 사례와 비교하며 끝까지 날을 세웠다.

그는 "김대업이 이회창 후보 자녀 병역 문제를 거짓말로 덮어씌웠다"며 "대선이 끝난 뒤에 구속이 됐다. 그럼에도 김대업의 선동으로 보수 정당이 대선에서 두번이나 졌다"고 힐난했다.

홍 후보는 이밖에 대차 3법 폐지로 부동산 안정화를 이끌고, 동시에 동남권 관문공항 역할을 맡을 가덕신공항 건립에 대한 중요성도 역설하며 지역 균형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이끌 대통령이라고 자처했다.

국민의힘 유승민 대선 경선 예비후보도 같은날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후보가 되면 청와대에 찾아가 대장동 의혹 관련 특검이나 국정조사를 받도록 압박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조탁만 기자.

국민의힘 유승민 대선 경선 예비후보도 같은날 오후 부산 연제구에 있는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후보가 되면 청와대에 찾아가 대장동 의혹 관련 특검이나 국정조사를 받도록 압박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윤석열 후보나 홍준표 모두 본인과 가족에 도덕적 문제가 많아 피장파장이다"며 "깨끗한 후보는 유승민뿐이다"고 주장했다.

최근 방송 토론에서 윤 후보와 관련 고발 사주 의혹과 부인·장모 사건과 처남과 본인의 도덕성 문제가 불거진 홍 후보를 싸잡아 비판한 것이다.

또 "제가 어떻게 이재명 후보를 잡을 수 있는지 설명하면 많은 사람이 지지 의사를 보낸다"면서 "일반 국민의 마음을 잡으면 막바지 당원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도 겨냥했다.

윤석열 후보 역시 같은날 오후 부산 장애인연합회 간담회을 갖고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봐주기식 수사'를 한 게 아니냐는 민주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 "물귀신 작전을 쓰는 모양인데 당시에 수사기록은 퇴직해서 볼 수 없다"며 그런데도 옛날 수사 기록 다 들춰보고 공작했다는 것인가"라고 평가절하했다./부산=조탁만 기자.

윤석열 후보 역시 같은날 오후 동구에 있는 부산 장애인연합회에서 간담회을 갖고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봐주기식 수사'를 한 게 아니냐는 민주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 "물귀신 작전을 쓰는 모양인데 당시에 수사기록은 퇴직해서 볼 수 없다"며 그런데도 옛날 수사 기록 다 들춰보고 공작했다는 것인가"라고 평가절하했다.

이어 "무너진 법과 상식을 제대로 세울수 있는지 그동안 쭉 봐왔기에 영남지역 국민들은 잘 판단하리라 믿는다"면서 고 있다"고 말하며 정권 교체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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