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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3분기 영업익 '3배' 뛰지만 웃지 못하는 이유

신중섭 입력 2021. 10. 1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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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27일 3분기 실적 발표
'8000억→6000억대' 증권가, 당초보다 전망치↓
'LCD 값' 하락 영향 커..4분기 이후도 영향
"OLED 흑전 등으로 향후 실적감소 제한적"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의 올해 3분기 실적 발표가 임박하면서 디스플레이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배 이상오를 전망이지만 TV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하락 등의 요인이 작용해 마냥 웃지 못하는 상황이다. 다만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 사업구조로 전환하면서 TV용 LCD 매출 비중을 줄이고 있는데다 4분기 OLED 사업 흑자전환 등으로 실적 변동성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영업익 전년比 3배 증가…당초 기대보단 감소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의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오는 27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6771억원, 6757억원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94%, 영업이익은 311.04% 각각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수치상으로 3배 이상이 증가했으나 애초 기대보다는 낮아진 수치다. 증권가는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영업이익을 8000억원대로 전망했지만 점차 기대치를 낮추다 최근에는 6000억원대로 전망했다.

이는 코로나19 특수로 지난해부터 2배가량 치솟았던 TV용 LCD 패널값이 지난 7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한 탓이 크다. 시장조사업체 위츠뷰(Witsvies)에 따르면 3분기의 마지막 달인 9월 하반월 TV용 32인치 LCD패널 평균가격은 9월 상반월 대비 18.8% 하락한 56달러(6만6472원)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 32인치 LCD패널 평균가격은 2분기 대비 9.7% 떨어졌다.

다른 크기의 패널도 마찬가지다. 43인치 패널 가격은 111달러(13만1757원)로 상반월 대비 10.5% 하락했으며 55인치·65인치·75인치 패널도 각각 8%, 6.8%, 5.1% 떨어진 195(23만1465원)·260(30만8620원)·373달러(44만2751원)를 기록했다. 분기 평균 가격으로는 올 3분기 가격이 2분기 대비 △43인치 -7.5% △55인치 -2.9% △65인치 0.4% △75인치 1.2% 증감했다.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특수’를 누렸던 TV 등 세트업체들이 하반기 TV 수요 둔화를 우려해 전 분기와 비교해 출하량을 줄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중국을 중심으로 시작된 LCD TV 수요둔화가 북미, 유럽으로 확산하며 3분기 LCD TV 패널 가격이 전분기 대비 15% 하락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LCD값 지속 하락…“OLED 중심 사업 전환에 실적 감소 제한적”

노트북과 모니터 등 정보기기(IT) 패널의 경우 꾸준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으나 반도체 공급난이 장기화하면서 덩달아 영향을 받고 있다. 김 연구원은 “IT 패널은 Dell, HP 수요증가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부품 공급부족 장기화로 출하 증가를 제약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OLED 부문 실적은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 OLED는 2분기 대비 적자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P-OLED(플라스틱 OLED)는 E5 가동률 부진에도 불구하고 E6 가동률 개선으로 영업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4분기 이후에도 LCD 패널 값의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형 OLED 실적 확대 등으로 과거 대비 전체 실적 감소도 제한적인 수준에서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동원 연구원은 “글로벌 TV 세트업체들의 보수적인 패널 재고정책 영향으로 LCD 가격 하락세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라며 “다만 4분기 OLED TV 패널 사업이 흑자전환하고 LCD TV 패널 매출비중이 15% 내외로 감소하는 등 LCD 패널값 하락에 따른 실적 감소는 제한적 수준에서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도 “IT 패널의 가격 하락 예상도 제한적인 데다 수요 또한 견조할 전망으로 이익을 받쳐줄 것으로 판단된다”며 “OLED 출하도 연초 예상했던 800만대 전후를 달성하는 데는 문제가 없어 보여 OLED TV부문에서 4분기 흑자전환이 기대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신중섭 (dotor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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