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청장님, 미접종 청소년 '왕따' 예방대책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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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서도 접종 용량은 성인과 같게 진행한다.
미접종 소아·청소년에 대한 교내 차별·왕따 우려에 대해서는 일선 학교에 예방대책이 내려졌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8일 학부모와 청소년 질의를 중심으로 진행한 '코로나19 특집브리핑'에서 "예방접종 후 15분에서 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러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하고, 접종 후 최소 3일간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관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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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이나 성장과 무관하게 성인과 동일한 용량 접종"
"앞서 고3 심낭염 16건, 기저질환 없고 모두 호전"
"인플루엔자·코로나 백신 후 자궁경부암 백신 추천"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서도 접종 용량은 성인과 같게 진행한다. 다만 주삿바늘은 더 얇은 바늘로 사용한다. 미접종 소아·청소년에 대한 교내 차별·왕따 우려에 대해서는 일선 학교에 예방대책이 내려졌다. 기숙사 생활을 하는 소아·청소년 등을 대상으로는 선제적으로 일부 유전자 증폭(PCR)검사를 할 전망이다. 청소년 접종자가 확진자를 접촉해도 자가격리나 등교 중지는 하지 않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8일 학부모와 청소년 질의를 중심으로 진행한 ‘코로나19 특집브리핑’에서 “예방접종 후 15분에서 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러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하고, 접종 후 최소 3일간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관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심근염, 심낭염 등 이상반응에 주의하기 위해 일주일 정도는 과한 운동을 삼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미접종 학생에 대한 교내 차별 행위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이 있나.
△접종자와 미접종자 간의 차별이나 왕따 같은 현상이 발생하지 않기 위한 대책을 학교에 이미 공지했다. 소아·청소년 백신접종은 의무사항이 아니기 때문이다.
-백신을 맞지 않는다면 앞으로 정기적인 PCR 검사를 받아야 하나.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PCR 검사를 할 계획은 현재 없다. 다만, 기숙사·합숙생활, 단체 합숙훈련 등 밀접한 공동생활을 하는 대상에 대해서는 필요한 경우에 일부 사전적으로 PCR 검사를 할 수 있다.
-이미 접종한 고3 학생 중에 접종 부작용으로 심낭염과 심근염이 발생한 경우가 있는데 기저질환자였나.
△고3 접종 이후 심낭염으로 신고된 사례가 26건 있었고, 검토한 결과 16건이 인정됐다. 심혈관계에서 기저질환이 있던 학생은 없었다. 이들은 모두 호전돼 퇴원했다.
-자녀가 월경도 늦고 또 왜소한 몸집이라서 걱정이 된다. 몸무게가 적은 경우에도 성인과 같은 용량을 접종하는 것이 맞는지.
△아이의 체중이나 성장, 발달과는 무관하게 12~17세 소아·청소년인 경우 우리 식약처 허가사항에 따라 성인과 동일한 용량과 용법으로 접종을 한다.
-영국은 12~15세에 화이자 백신을 1회만 접종하는데, 왜 우리나라는 2회 접종을 권고하나.
△소아·청소년 백신접종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부분의 다른 나라는 여전히 2회 접종으로 진행되고 있다. 1회 접종은 부작용을 우려해서 인데, 예방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자궁경부암 백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코로나19 백신접종 중 접종 순서는 어떻게 되나.
△(바이러스의 유행에 따라) 인플루엔자나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우선 하고 자궁경부암, 사람·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은 조금의 간격을 두고 맞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 생각된다.
-청소년 접종 주사는 더 얇은 바늘로 일괄적으로 시행하는 건지, 그렇다면 이유는 무엇인가.
△소아·청소년이나 피부근육이 얇거나, 체중이 적게 나가거나 연령층에는 조금 더 얇은 주삿바늘로 접종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의료기관이 판단해서 청소년의 신체 상태에 따라서 굵기를 정해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백신 접종 후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로 분류되는 경우에는 어떻게 하나.
△청소년도 예방접종을 완료할 경우에는 밀접접촉 시에 자가격리나 등교 중지를 하지는 않는다. 대신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는 게 필요하겠다.
박경훈 (vi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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