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매일경제

티빙 "독점 K콘텐츠로 넷플릭스·디즈니와 경쟁"

나현준,박대의 입력 2021. 10. 18. 17:06

기사 도구 모음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독립법인 1주년 비전 발표
CJ 핵심 콘텐츠 활용하고
다큐·만화로 장르 확대해
일본 등 10개국 진출 추진

독립법인 출범 1주년을 맞은 티빙이 독점 콘텐츠 역량을 키워 국내외 시장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에서 영향력 있는 오리지널(자체 제작) 콘텐츠 확보가 플랫폼의 지속 가능성을 높인다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티빙은 모회사 CJ ENM의 인기 프로그램과 함께 웹툰, 웹소설 등 국내 콘텐츠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새로운 아이템 발굴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최근 넷플릭스 등 경쟁 OTT가 국내에 투자해 만들어낸 콘텐츠를 통해 전 세계 이용자 수를 늘리면서 티빙도 독점 K콘텐츠로 해외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18일 티빙은 출범 1주년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 '티빙커넥트 2021'을 열고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와 해외 시장 공략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CJ ENM에서 분할해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티빙은 올해 '여고추리반'을 시작으로 예능 '놀라운 토요일'의 파생작 '아이돌 받아쓰기 대회',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샤크: 더 비기닝'과 '유미의 세포들', 연애 리얼리티 예능 '환승연애' 등을 선보이며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한 성장 가능성을 엿봤다. 티빙에 따르면 독립법인 출범 이전과 비교해 유료 가입자가 206% 증가했다.

티빙은 올해 제작한 콘텐츠의 후속작을 연이어 선보이며 지속적인 고객 유입 효과를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동시에 네이버와의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웹툰, 웹소설 등 대중성과 흥행성이 검증된 IP 기반 콘텐츠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웹툰 기반의 '유미의 세포들 시즌2'와 '내과 박원장' 등이 내년에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 드라마, 예능 등으로 치중된 장르를 스포츠,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등으로 다변화하는 전략도 공개됐다. 내년에 분데스리가, 2022 U-23 아시안컵 등 축구리그와 테니스 그랜드슬램 중 하나인 프랑스 오픈을 독점 중계한다. '신비아파트 특별편' 등 4편의 애니메이션과 음식 다큐멘터리 '푸드 크로니클'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준익 감독의 첫 드라마 데뷔작인 '욘더'도 내년에 공개된다.

티빙은 국내 오리지널 콘텐츠 역량 강화를 기반으로 2023년까지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 진출한 뒤 미국, 유럽 등 10개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230여 개 국가에서 메신저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인'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해외 진출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가동 중이다.

해외 시장 개척과 동시에 국내에서는 TV를 활용한 시장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내년부터 삼성, LG 등 국내 대형 제조사의 스마트TV에 티빙 서비스를 기본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전자와는 신제품 TV 리모컨에 티빙 전용 버튼을 넣는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양지을 티빙 공동대표는 "일본과 대만은 유료 구독형 OTT가 성장하고 있고 K콘텐츠의 인기가 검증됐으며 추후 동남아 확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시장"이라며 "미국은 K콘텐츠 팬덤이 성장하고 있는 시장인 만큼 이 국가들을 우선 진출국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현준 기자 / 박대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