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막길에서 던진 볼링공.. 200m 굴러가 안경점 창문 '박살'

오성택 2021. 10. 1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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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생각 없이 도로에 버려진 무게 10kg짜리 볼링공을 주워 내리막길에 던져 인근 안경점 기물을 파손한 7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2시 55분쯤 부산 북구 구포동 포천사거리 언덕길에서 볼링공을 굴려 200여m 아래 안경점을 박살 낸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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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링공 던진 70대, 경찰에 입건
70대 남성이 내리막길에서 굴린 볼링공에 손해를 입은 안경점. 부산 북부경찰서 제공
아무런 생각 없이 도로에 버려진 무게 10kg짜리 볼링공을 주워 내리막길에 던져 인근 안경점 기물을 파손한 7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70대 남성 A씨를 특수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2시 55분쯤 부산 북구 구포동 포천사거리 언덕길에서 볼링공을 굴려 200여m 아래 안경점을 박살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해당 안경점의 대형 통유리와 점포 내부 진열장, 바닥 타일이 부서지고, 진열장에 전시됐던 안경테 등이 파손되면서 5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사고 당시 북부경찰서 소속 구포지구대 경찰관들이 굴러오는 볼링공을 확인하고, 곧바로 도로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경사 15도의 내리막길에서 볼링공을 굴리는 A씨를 발견하고 탐문수사 끝에 A씨를 붙잡았다.
당시 볼링공이 굴러간 도로에는 보행자는 물론, 통행하는 차량이 많아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볼링공을 굴린 이유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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