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헝다 사태' 속 주택 판매액 급감.."부동산세 확대"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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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민영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그룹의 파산 위기 속에서 지난 9월에도 중국 내 주택 판매액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 중국이 부동산세 시범 실시 지역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부동산 경기는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부동산세가 주민 소득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만큼 시범 실시 범위를 확대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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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 하이난 부동산세 확대할 수도"
부동산 경기 더욱 위축될 듯
블룸버그 통신은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9월 주택 판매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9%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8월의 -19.7%에 이어 큰 폭의 감소세가 이어진 모습이다. 9월 부동산 투자액도 작년 동월보다 3.5% 감소했다.
중국에서는 당국의 고강도 규제 속에서 헝다뿐 아니라 다른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들도 심각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파산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주택 구매자들이 섣불리 일부 돈을 먼저 지급하고 주택을 분양받기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티그룹에 따르면 지난 9월 헝다 그룹 한 계열사의 주택 판매량만 93% 급감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런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공동부유를 강조하면서 중국이 부동산세 시범 지역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재정부 재정과학연구소장 출신인 자캉(賈康) 화샤신공급경제연구원장은 전날 중국부동산보 인터뷰에서 “선전, 하이난, 저장의 경우 부동산세 입법이라는 긴 과정을 거치지 않고 시범 실시 대상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부동산보는 중국 주택도농건설부가 발행하는 신문이다.
부동산세는 일부 시범도시에서만 징수됐고, 아직 전국적으로 부동산세 입법이 완료되지 않았다. 중국은 부동산세가 주민 소득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만큼 시범 실시 범위를 확대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국 국무원 산하 최대 싱크탱크이자 정책자문 기구인 중국사회과학원의 천즈강(陳志剛) 연구원(박사·주임) 역시 지난 13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중국의 직접세 비중은 약 39%로 상대적으로 낮다”며 “재산세 비중을 적절하게 높이고 부동산세와 상속세를 점진적으로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신정은 (hao122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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