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때리기' 집중한 윤석열, 李·尹 '모두까기' 나선 홍준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들이 1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해 '4인 4색' 접근법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여론조사 지지율 상 '양강' 구도를 형성 중인 윤석열, 홍준표 후보는 각각 '이재명 때리기'와 '이·윤 후보 모두 까기' 전략을 택했다.
잇단 TV토론회 등에서 당내 경쟁자들의 집중 견제를 받고 있는 윤 후보가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본선 진출 시 맞붙게 될 이 후보에게만 화력을 집중하는 건 후보 선출 이후 '원팀'을 염두에 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의 화술: 적반하장, 오락가락, 막무가내, 논점회피, 유체이탈, 황당 궤변’이란 제목의 글을 올려 이 후보를 겨냥한 맹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이 후보가 국감에 나서는 이유와 관련해 “이 후보는 ‘말’에 자신 있어 하기 때문”이라며 “그의 말에는 진실이라곤 찾아볼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윤 후보는 “이번 국감에서 이 후보는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화려하지만 진실성이라고는 찾아보기 어려운 말장난으로 위기를 모면하려 할 것”이라며 “현명한 국민은 속지 않겠지만, 이 사기행각에 놀아나면 안 된다”고도 강조했다. 잇단 TV토론회 등에서 당내 경쟁자들의 집중 견제를 받고 있는 윤 후보가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본선 진출 시 맞붙게 될 이 후보에게만 화력을 집중하는 건 후보 선출 이후 ‘원팀’을 염두에 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연일 이 후보와 윤 후보를 한데 묶어 비판하고 있는 홍 후보는 이날도 두 사람을 “범죄자”로 규정하며 “차기 대선은 깨끗한 후보 대 더러운 후보로 프레임을 짜야 우리가 압승할 수 있다. 그게 홍준표 캠프의 ‘C vs D(clean vs dirty·깨끗함 대 더러움) 운동’”이라고 SNS 글에서 주장했다. 그는 또 다른 글에선 한국 대선이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인) ‘오징어게임’ 같이 진행되고 있다는 외신 보도를 거론하면서 “참으로 부끄럽고 부끄럽다. 차기 대선이 범죄자 대선이 되고 누가 덜 부패한 지를 선택하는 대선이라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며 “차기 대선은 깨끗한 후보와 더러운 후보의 대결이 돼야만 정권교체가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 후보와의 차별점을 역설하는 동시에 이 후보와 본선 대결에서의 경쟁력을 드러내고자 이 같은 ‘모두 까기’ 전략을 들고 나온 것으로 보인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손톱 옆 일어난 살갗, 뜯어내면 안 되는 이유 [건강+]
- 20살 한국 여성이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에 올랐다
- 박명수 “주는대로 받아! 빨리 꺼져”…치킨집 알바생 대학 가라고 밀어준 사연 감동
- “가해자 누나는 현직 여배우”…‘부산 20대女 추락사’ 유족 엄벌 호소
- “엄마 나 살고 싶어”…‘말없는 112신고’ 360여회, 알고보니
- 아이 보는데 내연남과 성관계한 母 ‘징역 8년’…같은 혐의 계부 ‘무죄’ 왜?
- 여친 성폭행 막던 남친 ‘11살 지능’ 영구장애…가해男 “징역 50년 과해”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