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청문회' 된 경기도 국감..'대장동 의혹' 공방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기지사 자격으로 출석한 경기도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당 대선 후보의 국정감사 출석인 만큼 사실상 이재명 청문회란 말이 나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대장동 개발 의혹'을 단군 이래 최대 게이트로, 이재명 후보는 의혹의 몸통이라고 몰아세웠습니다.
[김도읍/국민의힘 의원 : "돈으로 무죄 사고, 호화 변호사 선임하고, 선거 때 조직 굴리기 위해 돈을 지배하는 자가 그분입니다."]
변호사비 대납 의혹, 음주운전, 형수 욕설 등 이 후보를 둘러싼 그간의 논란거리도 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특히 김용판 의원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폭력조직에서 20억 원을 받았다는 주장을 꺼내들기도 했습니다.
[김용판/국민의힘 의원 : "진짜 문제는 코마트레이드에서는 이 지사의 측근 계좌 20억 가까이 지원했고, 증거할 수 있는 통장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이래서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제한해야 한다며 헛웃음을 지으며 반박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명백한 허위사실을 이런 데다가 국민들 앞에 보여서 틀어주고..."]
이재명 후보는 팻말을 준비해 와 이익을 챙긴 건 야당 인사들이라고 맞대응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길 가는 강아지에게 던져줄지라도 유서대필 사건 조작했던 곽상도 의원 아들같은 분한테는 절대 한 푼도 줄 수 없다 이렇게 말씀드렸잖아요."]
구속된 유동규 전 본부장에 대해선 가까이 하는 참모가 아니라면서도, 개인적으론 배신감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제가 인사 잘못한 것, 또 제가 지휘하고 있는 직원 일부들이 오염이 돼서 이런 부패에 관여한 점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제가 사과드립니다."]
측근 비리가 밝혀질 경우 사퇴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먼저 답변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는 14명의 변호사를 선임했으며, 지불 비용은 2억 5천만여 원이었다고 이재명 후보는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김민준/영상편집:김태형
강푸른 기자 (strongbl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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