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불찰" 주호영, 2030 비하 발언 논란 사과

이세현 2021. 10. 18.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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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를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세심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며 사과했다.

주 의원은 18일 입장문을 통해 "2030 세대를 무시하거나 비하하는 의도는 추호도 없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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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20·30대를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세심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며 사과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왼쪽)와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한 주호영 의원이 10월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주 의원은 18일 입장문을 통해 “2030 세대를 무시하거나 비하하는 의도는 추호도 없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저는 당내 후보들을 오랫동안 보아왔기 때문에, 현재 보여지는 모습뿐만 아니라 과거의 모습까지 함께 보게 되면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면서 “앞으로 청년들의 고뇌와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더 노력하고, 젊은층과 더욱 공감할 수 있는 선거캠페인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주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윤 전 총장의 20·30대 지지율이 낮은 이유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20·30대는 정치인의 이전의 여러 가지 일은 잘 기억하지 못하고 가까운 뉴스를 접하고 보는 것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말했다.

주 의원의 발언을 두고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커뮤니티에서는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같은 당 대선주자들도 잇따라 입장을 통해 주 의원 발언을 문제 삼고 나섰다.

홍준표 후보 캠프 여명 대변인은 입장문을 내 “지난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당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2030 역사 인식 낮아 오세훈 지지’ 실언이 생각나는 망언”이라며 “세대 간 갈등을 부추기는 갈라치기”라고 비판했다.

유승민 후보 캠프 이효원 대변인도 논평을 내 “불과 6개월 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청년 세대에게 역사에 대한 경험치가 낮다며 청년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낙선한 후보에 대한 기억은 없으신가”라며 “청년들의 선택에 대해 어떤 낙인 효과를 노리시는 것인지 싶지만 별로 좋지 않은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유승민 캠프의 이효원 대변인도 논평에서 “윤 전 총장은 청년들의 입당러쉬를 위장당원이라고 폄하했다. 더불어 캠프 선대위원장의 시각을 보면 윤 전 총장의 청년 지지율이 낮은 이유가 명백하게 보인다”라며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청년 세대에게 역사 경험치가 낮다고 하며 지지를 받지 못하고 낙선한 후보에 대한 기억은 없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세현 (p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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