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발전소 완전 폐기"..'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2개 안 확정
[앵커]
정부가 탄소 배출 0을 목표로 하는 2050년 탄소 중립 시나리오 2개를 최종 확정했습니다.
이와 함께 2030년까지 탄소배출을 40% 감축한다는 중간 목표도 나왔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결정한 탄소 중립 시나리오는 모두 2개입니다.
두 안 모두 2050년까지 탄소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탄소를 최대 2,540만 톤 배출한다던 기존 안에서 한 걸음 나아간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 "국제사회의 대응도 매우 절박해지고 긴박해졌습니다. 2015년 파리협정 이후 탄소중립을 선언하거나 지지한 국가가 134개국에 이르며, 대부분의 나라들이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이전보다 대폭 상향하여 공약하고 있습니다."]
2050년까지 석탄 발전소도 완전 폐기됩니다.
석탄과 LNG 발전을 모두 중단하는 A 안과 달리 B 안에서는 LNG 발전은 계속 유지됩니다.
산업 부문은 저탄소 기술을 도입해 2018년보다 탄소를 80% 감축해야 하고, 수송 부문에서는 차량의 85% 이상을 전기차와 수소차로 전환합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2018년 대비 40% 줄이기로 했습니다.
당초 목표였던 26.3%에서 13.7% 포인트 늘어난 건데, 이럴 경우 매년 4.17%씩 감축해 나가야 합니다.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5배 가까이 늘려 전력 생산 부문에서는 44%까지, 산업부문에서는 14.5%까지 각각 탄소를 줄이는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윤순진/탄소중립위원회 공동위원장 :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 바다숲 및 도시녹지 조성 등으로 2030년 2,670만 톤을 흡수하고, CCUS 기술 도입과 국외 감축사업을 활용하는 방안 등을 담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안을 다음 주 국무회의에서 최종 확정하고, 다음 달 영국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공식 선언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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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기자 (hojoon.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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