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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최초 국무장관' 콜린 파월, 코로나19로 별세

이희진 입력 2021. 10. 18.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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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최초로 미국 합참의장과 국무장관을 지낸 콜린 파월이 1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별세했다.

미국 언론은 이날 파월 전 장관이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합병증으로 눈을 감았다고 보도했다.

파월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하 부시 행정부) 때인 2001년 1월에는 흑인 최초로 국무장관으로 기용된 뒤 부시 2기 행정부가 출범하던 2005년 1월까지 자리를 지키며 대외 정책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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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부 장관. 뉴시스
흑인 최초로 미국 합참의장과 국무장관을 지낸 콜린 파월이 1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콜린 파월 전 장관은 1991년 걸프전쟁을 승리로 이끈 주역이자, 김대중·노무현정부 때 국무장관을 지내며 한반도 문제에도 깊숙이 관여해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미국 언론은 이날 파월 전 장관이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합병증으로 눈을 감았다고 보도했다. 파월의 가족은 페이스북 성명에서 “우리는 놀랍고 다정한 남편, 아버지, 할아버지, 그리고 위대한 미국인을 잃었다”고 별세 사실을 전했다. 가족에 따르면 파월 전 장관은 코로나19 감염 후 군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었다.

1937년 뉴욕 할렘의 자메이카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파월 전 장관은 역대 4명의 대통령을 보좌한 퇴역 4성 장군이다. 뉴욕시립대에서 학군단(ROTC)을 거쳐 소위로 임관해 한국과 서독 등지에서 근무했다. 파월은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때인 1986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에 이어 1987년 11월에는 국가안보보좌관 자리에 올랐다.

조지 H.W. 부시(아버지 부시) 공화당 행정부 시절인 1989년엔 흑인 최초이자 최연소로 합참의장에 올랐다. 1991년 미국의 걸프전 땐 합참의장으로서 전쟁을 진두지휘해 승리로 이끌었다.

파월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하 부시 행정부) 때인 2001년 1월에는 흑인 최초로 국무장관으로 기용된 뒤 부시 2기 행정부가 출범하던 2005년 1월까지 자리를 지키며 대외 정책을 주도했다.

파월은 요직을 거치면서도 정치적 싸움과는 거리를 두고 명예를 중시하는 인물이었다는 평을 받는다. 파월은 군인 출신이면서도 상대적으로 온건파, 비둘기파이자 실용주의자로 불렸다.

흑인으로서 다양한 유리천장을 깨뜨렸던 그의 경력은 정치권에서도 주목의 대상이 됐다. 정계에서는 파월 전 장관에게 꾸준하게 러브콜을 보냈다. 그는 걸프전 직후인 1992년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로 거론됐고, 1996년에는 당시재선을 노리던 민주당 빌 클린턴 대통령의 공화당 대항마로 출마하라는 촉구를 받기도 했다.

이희진 기자 he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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