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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 지역주간지 A사, 무단 도용해 신문 발행

입력 2021. 10. 18. 23:45 수정 2021. 10. 18.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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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eetog@naver.com)]경남 의령군의 지역 주간지인 A 사의 몰지각한 행위가 독자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창간한 지 채 1년이 되지 않은 A 사는 지난 10월 초순경 발행한 신문에서 군 보도자료 14개와 외부 인사 칼럼 2개, 캡처 기사 1개를 제외한 나머지 7개 기사를 무단 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반면 구독료와 광고비 등 영업이익을 추구하는 의령군 지역신문인 A사 H 대표는 캡처 기사를 제외한 7개 기사 중 단 한 곳의 출처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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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 해당 부서, "도덕성과 관계없이 광고 제공하겠다"

[신윤성 기자(=의령)(kneetog@naver.com)]
경남 의령군의 지역 주간지인 A 사의 몰지각한 행위가 독자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창간한 지 채 1년이 되지 않은 A 사는 지난 10월 초순경 발행한 신문에서 군 보도자료 14개와 외부 인사 칼럼 2개, 캡처 기사 1개를 제외한 나머지 7개 기사를 무단 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직접 작성한 기사는 단 한 건도 없었다.

특히, H 대표는 데스크시각이란 사설형식의 글을 작성하면서 사진은 자신의 것을 올려놓고 글은 영남대학교 K 교수의 글을 가져다 사용했다.

출처도 밝히지 않았다. 내용은 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과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는 것이라 언론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배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경남도당 차원에서 대처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K 교수의 글을 발췌해 사용한 곳은 A 사 뿐만이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 영업이익을 추구하지 않는 포털 사이트의 BLOG가 대부분이었고 이들은 출처를 정확히 밝혔다.

반면 구독료와 광고비 등 영업이익을 추구하는 의령군 지역신문인 A사 H 대표는 캡처 기사를 제외한 7개 기사 중 단 한 곳의 출처도 밝히지 않았다.

이 뿐만이 아니다. H 대표는 1면 자사의 후원 광고란에 2020년 매일경제신문 1면에 실린 신한은행 전면 광고문구의 대부분을 인용해 사용했다. 당시 매일경제신문에 실린 글을 그대로 옮겨본다.

분명, 이 기나긴 골목에는
희망이 찾아올 것입니다

소상공인이라는 이름으로, 중소기업이라는 이유로

얼어붙은 이 골목에서
당신의 어깨는 한없이 내려앉고
당신의 한숨은 끝없이 깊어졌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신한은행 믿습니다
이 골목의 고비만 지나면 희망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넘어지지않도록, 완주할 수 있도록

그 끝이 어디라도
신한은행은 당신과 함께 희망을 찾아 가겠습니다
따뜻한 금융의 힘으로

의령 지역주간지 A사 대표 H씨는 내용 가운데 하단의 신한은행(파란색 글자)이라는 글자를 빼고 자신의 지역신문사 명을 적어 넣었다.

▲왼쪽 사진은 2020년 신한은행이 매일경제신문에 코로나19로 힘들어 하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응원하는 격려 문구를 게재한 글이다. 오른쪽은 의령 지역주간지  H 대표가 지난달 발행한 신문에서  이 문구 가운데 신한은행(왼쪽 사진 빨간 점선)이라는 글을 빼고 자신의 신문사 상호(오른쪽 사진 빨간 점선)를 적어 넣은 사진이다.  ⓒ프레시안(신윤성)
남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사례로 보인다. 또 국민일보, 브레이크뉴스, 울진신문, 대한신보 등의 기사와 여러 블로그나 카페의 글도 무단으로 도용했다.

의령군 담당 부서에 A 사의 행태에 대한 공식 입장을 확인했다. 연간 광고가 책정되었다는 소식이 있어서다.

담당관과 공보계장은 “지난해 6월에 조례가 바뀌어 아무런 하자가 없고 보도자료만 성실히 게재하면 되지, 그 업체의 도덕성은 군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군민 L 씨는 “현행 신고제인 언론사 창간은 조건만 갖추면 누구라도 허가를 득할 수 있다는 것이 큰 병폐로 자리 잡고 있다. 언론사 대표에게 반드시 필요한 윤리나 도덕성 따지지 않는다면 하나의 면책권을 제공하는 것이나 다름없으며 이런 사람에게 광고를 제공하는 것은 비양심적인 행위에 동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언론인은 기사에 명예와 자존심을 담는다. 기사를 무단 도용 하는 것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도를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 

외국이나 국내 메이저 언론은 사회의 중요 이슈나 평범한 내용의 글마저도 타 매체의 기사를 도용하지도 않지만, 보도 가치가 있다고 판단될 때는 다른 언론사의 기사에 대해 소스를 정확히 밝히고 인용 보도한다.

현재 우리나라 모든 언론인은 남의 기사나 글귀를 무단 도용하는 것은 상식에서 벗어난 어긋난 행동이며 범죄로 판단하고 있고 각 언론사 편집국에서 철저히 가려낸다.

한편 의령주간지 H 대표에게 전화로 취재를 요청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문자를 여러 차례 보낸 결과 “스스로 무덤을 파지마세요. 보내주신 문자는 잘 활용 할게요”라는 답장을 받을 수 있었다.

[신윤성 기자(=의령)(kneeto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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