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4연승 질주' 서동철 감독 "연승, 기분 좋다"

수원/이원준 입력 2021. 10. 19. 00:12 수정 2021. 10. 19.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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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공동 선두였던 오리온까지 꺾었다.

수원 KT는 18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72-62으로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 KT는 이날 승리로 공동 1위에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KT는 29분 57초를 뛴 캐디 라렌(22점 18리바운드)을 비롯해 정성우(16점 5어시스트), 양홍석(12점 7리바운드) 등이 활약하며 승리했다.

4쿼터까지 접전이 진행됐다. KT는 도망가고 오리온은 쫓는 그림이 지속됐다. 끝에 웃은 팀은 KT였다. 역전 당한 직후 공격에서 정성우가 2점을 꽂아 넣으며 상승세를 타더니 경기종료 4분을 남기고 김동욱과 정성우가 3점슛 2개를 터트려 승리를 챙겼다.

[승장 KT 서동철 감독 인터뷰]
Q_총평

홈에서 연승을 이어나가서 기분이 좋다. 초반 스타트가 좋지 않았는데 수비와 공격에서 둘 다 이겨낼 수 있어서 의미가 있었다. 선수들이 이겨냈기에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집중해서 연승을 이어가고 싶다.

Q_FA로 영입한 김동욱, 정성우의 4쿼터 활약은 어땠나?
농구는 5명이 하는 것이어서 한 선수에게 칭찬을 몰아줄 수 없지만, 결정적일 때 3점 두 방씩 터트린 것은 칭찬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Q_4쿼터 중반 승부처를 어떻게 이겨냈는가?
우리의 페이스가 좋았던 것도 있고, 노장 김영환과 김동욱이 안정적으로 팀을 이끌기도 했다. 노련미가 있어서 승부처에서 상대를 이길 수 있다는 안정감과 믿음이 있다. 승부처에서 노장들의 힘이 느껴진다. 중반에는 젊은 선수가 이끌어주고, 후반에는 노장이 해주는 것을 보았을 때 신구조합이 잘 이루어진 것 같다.

Q_이승현을 상대한 하윤기의 경기력은 어떻게 보는가?
(하)윤기가 공격할 땐 이승현에게 혼났고, 수비할 때는 이승현을 상대로 잘했다. 수비에서도 밀리면 어렵겠다고 생각했는데 절반은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Q_정성우는 수비를 위해 데려왔는데 슛도 좋았다. 정성우를 살리는 패턴을 생각한 것이 있나?
솔직히 말하면 없다. 다만, 농구에서 투 맨 게임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투 맨 게임 때 찬스면 가차없이 던졌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한다. 근데 패턴을 만들어 줄 정도는 아니다.

Q_1쿼터, 4쿼터 타임아웃 때 어떤 말을 했는가?
내가 이야기하기 전에 선수들이 서로 이야기를 한다. 선수들끼리 뭉치는 시간을 충분히 주고 선수들이 하나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편이다. 나는 간단하게 공격과 수비 이런 식으로 하자는 정도로 집어주고 지적하고 있다.

Q_허훈이 들어오면 현재의 시스템을 바꿀 것인가?
허훈은 우리 팀에서 많은 옵션을 행사한다. 하지만 잘 돌아가는 현재 옵션들을 바꿀 순 없다. 잘 돌아가고 있는 옵션에 (허)훈이가 잘 맞추고, 훈이가 잘하는 부분을 옵션에 잘 녹아 들게 해야 한다. 그것은 감독인 내 영역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Q_23일 SK와의 홈경기는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SK에게 컵대회, 연습경기에서 계속 졌는데 잘 만들어진 팀이라고 생각한다. SK는 100%로 만들고 정규리그를 시작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연습경기를 계속 졌는데 기분이 상하더라. 이번에는 이겨야 된다고 생각한다.

[패장 오리온 강을준 감독 인터뷰]
Q_총평

잘했다고 생각한다. 슛이 중요한데 들어가지 않았다. 수비를 잘해서 72실점으로 끝냈다. 그 중 10여점은 실수한 거고, 수비를 다 맡을 순 없다고 생각한다. 포워드 싸움에서 져 가드들이 줄 곳이 없었다. 우리 페이스가 좋을 때 밀고 나가지 못한 것이 아쉽다.

Q_라둘리차는 기대를 많이 하고 데려왔는데 수비를 안 하는 모습을 보니 어땠나?
속마음을 모르겠다. 적응부터 빨리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Q_막판 승부처는 어땠나?
라렌에게 볼이 많이 가서 라렌을 막기 위해 2-3 지역수비를 가동했는데 2점슛을 쉽게 준 것이 아쉽다고 생각한다. 승부처에서 선수는 1분을 뛰든 몇 분을 뛰든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 최선을 다하지 못 한 것은 감독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Q_진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템포를 늦춘 것이 패한 이유라고 생각한다. 외곽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도 아쉽다. 심기일전해서 다음에는 잘하겠다.

Q_경기 후 라둘리차에게 어떤 이야길 했는가?
라둘리차에게는 아무 얘기도 하지 않았다. 통역에게 제대로 전달하는 말은 했다.

Q_KT가 김동욱과 정성우를 영입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상대팀을 평가할 때 조심스럽지만,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Q_장신포워드 앞에서 슛을 올라가는 이대성을 제어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나?
MVP급 선수는 말을 하지 않아도 배우는 게 있을 것이다. 이대성도 느끼는 것이 있을 것이다. 잘못된 걸 지적하는 것이 득이 될 때도 있지만 실이 될 때도 있다.

#글_수원/이원준 인터넷 기자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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