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첫 미 합참의장·국무장관 파월, 코로나 감염 별세

김정남 입력 2021. 10. 19. 00:38 수정 2021. 10. 19.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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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최초로 미국 합참의장과 국무장관을 지낸 콜린 파월이 18일(현지시간) 코로나19 감염으로 별세했다고 CNN 등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파월의 가족은 페이스북 성명에서 "우리는 놀랍고 다정한 남편, 아버지, 할아버지, 그리고 위대한 미국인을 잃었다"며 "그는 코로나19 감염 후 월터리드 군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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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노무현 정부 당시 한반도 문제 깊숙이 관여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흑인 최초로 미국 합참의장과 국무장관을 지낸 콜린 파월이 18일(현지시간) 코로나19 감염으로 별세했다고 CNN 등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향년 84세.

파월의 가족은 페이스북 성명에서 “우리는 놀랍고 다정한 남편, 아버지, 할아버지, 그리고 위대한 미국인을 잃었다”며 “그는 코로나19 감염 후 월터리드 군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파월은 특히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 때 국무장관을 지내며 한반도 문제에 깊숙이 관여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뉴욕시립대에서 학군단(ROTC)을 거쳐 소위로 임관해 한국, 서독 등지에서 근무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파월은 1937년 뉴욕의 자메이카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역대 4명의 대통령을 보좌한 퇴역 4성 장군이다.

그는 조지 H.W. 부시(아버지 부시) 정부 시절인 1989년 흑인 최초로 합참의장에 올랐고, 1991년 걸프전 때 미국 합참의장으로서 전쟁을 진두지휘해 승리로 이끌었다. 이어 조지 W. 부시 대통령 때인 2001년에는 흑인으로서 처음으로 국무장관에 올랐다.

파월은 요직을 거치면서도 정치 싸움과는 거리를 뒀고 명예를 중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군인 출신이지만, 상대적으로 비둘기파이자 실용주의자로 불리기도 했다.

1962년 알마 비비안 존슨과 결혼한 파월은 슬하에 3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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