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생필품 가격 고공행진..물가상승률 3% 전망 "인플레 걱정"

입력 2021. 10. 19. 08:44 수정 2021. 10. 2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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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삐 풀린 물가에 국민들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9) 감염증 사태로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고물가는 서민 경제에 직격탄이 됩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생활필수품 38개 품목의 올해 3분기 가격을 작년 동기와 비교·조사한 결과 29개 품목의 가격이 올랐고 평균 상승률은 6.3%였습니다.

국내 소비자물가는 9월까지 6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한 데 이어 10월에는 3%대 상승이 예측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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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공과금 인상 억제하고 유류세 한시 인하해야"

고삐 풀린 물가에 국민들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9) 감염증 사태로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고물가는 서민 경제에 직격탄이 됩니다.

기름값이 대표적입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 14일 7년 만에 ℓ당 1천700원을 넘어선 데 이어 어제(18일)는 1천726.66원까지 뛰었습니다. 이에 따라 운전자의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에너지 대란과 석유 수요 증가, 미국의 원유 생산 감소 전망 등이 맞물리며 국제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현재 배럴당 82달러 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이르면 연말에 2014년 이후 처음으로 1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수입물가는 전달보다 2.4% 올라 7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이 역시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탓입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생활필수품 38개 품목의 올해 3분기 가격을 작년 동기와 비교·조사한 결과 29개 품목의 가격이 올랐고 평균 상승률은 6.3%였습니다.

이중 달걀(70.0%), 두부(16.5%), 햄(11.3%), 식용유(11.2%), 마요네즈(9.3%) 등의 상승 폭이 컸습니다.

우리나라도 피해갈 수 없는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확산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억눌렸던 각종 수요 증가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 생산 차질 등으로 빚어진 인플레이션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워 보입니다.

국내 소비자물가는 9월까지 6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한 데 이어 10월에는 3%대 상승이 예측되고 있습니다.

정부의 올해 물가상승률 목표치 1.8%, 한국은행의 물가 관리 목표치 2%는 달성하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 소득과 소비가 양극화하는 가운데 물가가 뛰면서 서민들에게 더 큰 공포를 주고 있습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생활물가 상승으로 서민들의 실질소득이 감소하지만 생계유지 때문에 생활비는 줄이기 어렵다"며 "이런 상황을 고려해 각종 공과금 인상을 억제하고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인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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