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친환경차 유럽 질주..'자동차 강국' 獨·英 사로잡다

2021. 10. 19. 09: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자동차·기아가 유럽 내 산업수요 1·2위 국가인 독일·영국 판매를 앞세워 유럽 시장에서 대약진을 이뤄내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3분기까지 유럽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4% 증가한 77만1145대(현대차 38만3429대·기아 38만7716대)를 판매했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8월 유럽 진출 이래 월간 시장 점유율 10%를 넘어선 데 이어 9월 11.1%까지 끌어올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럽서 3분기 누적 77만1145대..전년比 24.4% ↑
독일 12만9257대·영국 12만7027대로 성장세 지속
코로나19·반도체 공급난 정면돌파..최고 점유율 기대
독일 뮌헨 인근 아이오니티 EV 충전소에서 충전 중인 기아 니로EV. [기아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유럽 내 산업수요 1·2위 국가인 독일·영국 판매를 앞세워 유럽 시장에서 대약진을 이뤄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반도체 공급난이라는 악재 속에서 다양한 친환경차를 선보이며 양적·질적 성장을 지속하는 모습이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3분기까지 유럽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4% 증가한 77만1145대(현대차 38만3429대·기아 38만7716대)를 판매했다고 19일 밝혔다.

누적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포인트 상승한 8.4%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7.6%로 유럽 시장에서 첫 7%대 점유율을 달성한 데 이어 1년 만에 다시 한번 연간 최고 점유율 경신이 기대된다.

유럽 내 주력시장인 독일과 영국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는 점이 큰 의미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독일과 영국의 판매 대수는 3분기까지 누적 916만1918대(독일 201만7561대·영국 131만 6614대)로, 유럽 내 36.4%의 비중을 보였다.

현대차·기아는 독일에서 올해 9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증가한 총 12만9257대(현대차 7만9773대·기아 4만9484대)를 판매했다. 독일 시장 규모가 1.2% 역성장한 것과 대비된다. 합산 점유율은 0.58%포인트 상승한 6.4%였다.

영국에서도 질주는 계속됐다. 합산 점유율을 작년 3분기 7.64%에서 올해 9월 9.65%까지 끌어올렸다. 현지 시장 평균 성장률(5.87%)을 웃도는 수치다.

합산 판매 대수는 12만7027대로, 전년 동기 대비 33.7% 늘었다. 현지 판매순위 역시 현대차가 13위에서 9위(5만2931대)로, 기아가 8위에서 7위(7만4096대)로 올랐다.

성장 배경엔 친환경차가 있었다. 현대차·기아는 현지 친환경차 장려 정책에 맞춰 전기차 ‘아이오닉5’, ‘EV6’를 비롯해 ‘투싼·싼타페·쏘렌토 PHEV’ 모델을 대거 출시했다. 특히 ‘아이오닉5’는 독일에서 3348대가 판매됐으며, ‘코나 일렉트릭’은 작년보다 2배 늘어난 1만3819대가 팔렸다.

영국 자동차 전문지가 주관하는 각종 시상식에 이름을 올린 것도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냈다. 실제 1월 ‘왓카 어워즈’에서 본상을 수상한 ‘e-니로’는 영국에서 3분기까지 9008대가 팔리며 작년 대비 2배 증가했다. ‘오토익스프레스 올해의 차’ 등 4개 부문에서 수상한 ‘아이오닉 5’는 9월 말까지 영국에서 1195대가 팔렸다.

유럽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자연스레 증가하는 추세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8월 유럽 진출 이래 월간 시장 점유율 10%를 넘어선 데 이어 9월 11.1%까지 끌어올렸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전기차 플랫폼 E-GMP 기반의 ‘아이오닉 5’와 ‘EV6’를 비롯해 제네시스 전기차 ‘GV60’, ‘G80’ 전동화 모델 등을 선보이며 친환경차 이미지를 구축한 것이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골프, 축구 등 스포츠 마케팅과 현지 맞춤형 전략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옆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

andy@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