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계일보

남욱 "이재명 씨알도 안 먹혀" VS 진중권 "불길한 예감"

현화영 입력 2021. 10. 19. 10:02 수정 2021. 10. 19. 10:19

기사 도구 모음

  대장동 개발사업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18일 오전 5시쯤 미국에서 귀국한 가운데, 그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관해 "내가 아는 한 무관하다"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대장동 민간개발 돕겠다고 하더니 시장 된 후 공영개발 하겠다고 해서 그때부터 우리가 맛이 갔다"면서 이 지사가 이전부터 사업을 준비하던 민간사업자들에게 상당한 타격을 줬다고 주장했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남욱 "이재명 아예 모른다. 한 번 딱 봤다. 2010년 6월 선거할 때 악수 한 번 한 게 전부"
"내 입장에서 합법적인 권한을 이용해서 사업권을 뺏어간 사람"
"내가 아는 12년간 그 사람(이재명)에게 얼마나 트라이(시도)를 많이 해봤겠나. 아유 씨알도 안 먹힌다"
진중권 "남욱, 굳이 위험 무릅쓰고 왜 귀국했는지 알 수 없다. 불길한 예감이 든다"
"뭔가 입이 맞춰졌기 때문에 귀국하는 게 아닌가"
"안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들어온 게 아닌가 싶다. 도망갈 수도 있는데 굳이 들어왔다는 것이 이상하다"
18일 새벽 귀국한 ‘대장동 키맨’ 남욱 변호사. 영종도=연합뉴스
 
대장동 개발사업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18일 오전 5시쯤 미국에서 귀국한 가운데, 그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관해 “내가 아는 한 무관하다”고 말했다.

이날 JTBC는 남 변호사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는데, 남 변호사는 이른바 ‘그분’ 논란을 언급하며 이 지사가 자신들 사업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에서 김만배 화천대유 회장은 “배당금 절반은 ‘그분’ 것”이라고 말해 의혹이 커진 바 있다.

남 변호사는 이 지사에 관해 “아예 모른다. 한 번 딱 봤다. 2010년 6월 선거할 때 현장에 있는데 선거운동 하러 오셔서 악수 한 번 한 게 전부”라고 말했다.

이어 “내 입장에서 합법적인 권한을 이용해서 사업권을 뺏어간 사람”이라고도 했다. 

남 변호사는 “대장동 민간개발 돕겠다고 하더니 시장 된 후 공영개발 하겠다고 해서 그때부터 우리가 맛이 갔다”면서 이 지사가 이전부터 사업을 준비하던 민간사업자들에게 상당한 타격을 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분’ 그거 때문에 난리가 났다. 지지율이 막 떨어지고, 근데 내가 솔직히 말하고 싶은게 내 기억에 이게 이재명 도지사하고 내가 알고 있는 한 관계가 없다”고도 말했다.

남 변호사는 이 지사 측에 로비를 시도했지만 ‘씨알도 안 먹혔다’는 표현을 썼다.

그는 “내가 아는 12년 동안 내가 그 사람(이재명)을 지켜보면서 얼마나 트라이(시도)를 많이 해봤겠나. 아유 씨알도 안 먹힌다”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사업 초기부터 참여한 인물로, 구속 상태인 유 전 본부장과 김씨,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와 더불어 이번 의혹의 ‘핵심 4인방’으로 꼽힌다.

검찰은 그에 대한 구속영장을 19일 청구할 거로 보인다. 이날 남 변호사는 “난 자료가 다 있다. 받아서 합법적으로 누구 주고, 누구 주고 (했는지 자료가 남아있다)”고 자신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 연합뉴스
 
한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는 남 변호사에 대해 “굳이 위험을 무릅쓰고 왜 귀국했는지 알 수 없다. 불길한 예감이 든다”라고 말했다.

남 변호사의 인터뷰를 두고 진 전 교수는 같은 날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분이 귀국하지 않고 버티면 데려오기가 거의 불가능한 거로 알고 있는데 일단 귀국했다는 자체가 좀 이상한 측면이 있다”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어 “뭔가 입이 맞춰졌기 때문에 귀국하는 게 아닌가”라면서 “(검찰에서는) 이분이 와서 ‘마지막 퍼즐’을 맞출 거라고 하는데 제가 볼 때는 그렇게 큰 게 나올 것 같지는 않다. 대충 입이 맞춰진 것 같다”라고도 했다.

진 전 교수는 그러면서 “누구랑 입을 맞췄는지는 모르겠지만 안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들어온 게 아닌가 싶다. 도망갈 수도 있는데 굳이 들어왔다는 것이 이상하다”고 거듭 말했다.

진 전 교수는 남 변호사가 인터뷰에서 ‘김만배씨가 거짓말을 많이 하는 분’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서도 “녹취록을 믿어선 안 된다는 거다. 녹취록을 탄핵하기 위해 저렇게 얘기하는 거지 저 사람이 믿지 못할 사람이라고 얘기하는 게 아닌 것 같다”고 분석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