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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돈다발·몇십억 푼돈'..역풍에 또 조국 소환한 野

이혜영 기자 입력 2021. 10. 19. 10:51 수정 2021. 10. 1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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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총공세를 예고했던 국민의힘이 역풍을 맞고 있다.

'몇십억원은 푼돈' '돈다발 뇌물' 등 부적절한 표현부터 허위사실에 기반한 주장이 여과없이 터져나오며 자충수가 됐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몇십억 푼돈' 발언과 관련해 "인터넷에서 5억원은 0.1 푼돈, 5000만원은 0.01 푼돈이란 말이 나오고 있다"면서 "역시 부정부패 스케일 다른 국민의힘다운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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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서 한방 없었던 국민의힘, '조국 사태'와 비교하며 이재명 압박

(시사저널=이혜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와 한기호 사무총장이 10월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귀엣말을 나누고 있다. ⓒ 연합뉴스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총공세를 예고했던 국민의힘이 역풍을 맞고 있다. '몇십억원은 푼돈' '돈다발 뇌물' 등 부적절한 표현부터 허위사실에 기반한 주장이 여과없이 터져나오며 자충수가 됐다. 이 지사에 한 방을 날리지 못한 야당은 또 '조국 사태'를 들고 나왔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국감대책회의에서 전날 진행된 국회 행안위의 경기도 국감에 대해 "이 후보는 절대다수 호위 무사의 경호 아래 개선장군이라도 되는 양, 궤변과 비웃음으로 일관했다"며 "이재명 주연의 적반하장식 궤변 대행진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후보의 태도는 A를 물으면 B를 답하는 동문서답, 본질 흐리기, 잡아떼기, 이명박·박근혜 정권과 국민의힘 탓하기, 분개하기, 협박하기의 무한반복이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같은 흐름이 조국 전 장관 임명 때와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조국 사태 때와 참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라며 "조국 전 (법무)장관은 장관 후보자로서 민주당이 깔아준 무대에서 국민을 기만할 수 있다는 확신에 찬 태도와 거짓말로 국민을 완전히 속이려 했으나, 결국 오래가지 않아 거짓말이 들통났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의 전방위적인 조력과 비호로 특검을 지연시킬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은 그만큼 더 커질 것"이라며 "조직 폭력배와 깊은 관계를 맺은 그런 조폭 연계 인물이 이 나라의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은 너무나 자명한 이치"라고 강조했다.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10월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경기지사 자격으로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의 '조폭 연루설' 근거로 제시한 현금다발 사진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경기도 국감을 앞두고 이 후보를 향한 '송곳 검증'을 예고했지만 예상보다 싱거웠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오히려 역공의 빌미를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용판 의원은 전날 국감에서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20억원 가량을 국제마피아파로부터 지원받았다며 '조폭 연루설'을 제기했다. 그 근거로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이자 코마트레이드 직원이었던 박철민씨가 제보한 현금다발 사진도 공개했다. 

그러나 해당 사진은 2018년 11월21일 박씨가 '박정우'라는 이름으로 개설한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에 등장한 명함과 구도도 모두 동일했다. 당시 박씨는 SNS에 렌터카와 사채업 등으로 돈을 벌었다는 글과 함께 해당 사진을 올렸다. 또 사진이 게재된 2018년 11월에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이 아니었기 때문에 김 의원이 기본적인 사실관계조차 확인하지 않고 국감장에서 폭로를 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여당은 즉각 김 의원에 대한 국회 윤리위 제소 추진과 배후설을 제기하며 역공에 나섰다. 

'몇십억 푼돈' 발언도 논란이 됐다. 이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 후보가 대장동 의혹 몸통이라고 주장하면서 "(이 후보는) 계속 돈을 받은 자가 범인이라고 하는데 몇 천만원 잔돈 받은 사람, 몇 십억짜리 푼돈 받은 사람을 저는 범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 후보가 곽상도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50억원 퇴직금을 받은 점을 근거로 '돈 받은 자가 범인'이라고 맞불을 놓자, 이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린 인사들이 몸통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었다.  그러나 '몇십억 푼돈'이라는 표현을 공개적인 국감장에서 사용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몇십억 푼돈' 발언과 관련해 "인터넷에서 5억원은 0.1 푼돈, 5000만원은 0.01 푼돈이란 말이 나오고 있다"면서 "역시 부정부패 스케일 다른 국민의힘다운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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