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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H₂0?" 불쾌한 홍준표에 원희룡 "잽에 그냥 쓰러져"

이선영 입력 2021. 10. 1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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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진행된 TV토론회에서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수소' 관련 질문에 진땀을 흘린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세세한 부분까지 알아야 되는지 의문"이라며 불편한 심경을 내비친 가운데, 이를 두고 원 전 지사는 "잽을 던진 건데 갑자기 쓰러지더라"고 평했다.

원 전 지사는 19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진행자 김어준이 "(홍 의원에게) 수소를 갑자기 물어보면 어떻게 아냐. 답 못 할 줄 알고 곤란하게 한 것 아니냐"고 질문하자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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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전날 진행된 TV토론회에서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수소’ 관련 질문에 진땀을 흘린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세세한 부분까지 알아야 되는지 의문”이라며 불편한 심경을 내비친 가운데, 이를 두고 원 전 지사는 “잽을 던진 건데 갑자기 쓰러지더라”고 평했다.

원 전 지사는 19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진행자 김어준이 “(홍 의원에게) 수소를 갑자기 물어보면 어떻게 아냐. 답 못 할 줄 알고 곤란하게 한 것 아니냐”고 질문하자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원 전 지사는 “어제 그냥 ‘부울경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랬으면 그냥 넘어가려 했다”며 “그런데 부울경 5년 공약 얘기했더니 홍 후보가 ‘러시아 가스하고 원자력을 활용해서 수소경제를 획기적으로 만들겠다’고 해 그 수소를 뭘로 만드실 거냐고 물어본 것”이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잽을 던졌는데 그냥 갑자기 쓰러진 것”이라며 가볍게 던진 질문에 홍 후보가 쩔쩔 맨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행자가 “그런 질문을 윤석열 후보에겐 왜 안 던지냐”고 하자 원 전 지사는 “어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정의냐, 보복이냐고 물어봤다. 앞으로 공부 많이 하고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참모가 숫자가 많으면 뭐하나. 풍요 속의 빈곤인지, 아니면 풍요로워서 더 헷갈리는 것 아닌가”라고 답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 (사진=뉴시스)
한편 18일 진행된 국민의힘 대선 경선 4차 부산·울산·경남 합동 TV토론회에서 원희룡 전 지사는 홍준표 의원의 ‘5년 내 부·울·경에 수소 경제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언급하면서 “러시아 가스, 원자력 얘기하셨는데 수소 뭐로 만들겁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홍 의원은 “수소 H₂0인가 그거 아니에요”라고 답했고, 원 전 지사는 “H₂0는 물이죠. 수소를 뭐로 만들 거냐고요. 물 만드실 겁니까?”라며 재차 추궁했다. 그러자 홍 의원은 당혹스러워하며 “지난번에도 원희룡 후보한테 당했는데…다음 토론 때에는 수소를 어떻게 만드는지 그거부터 알아보고 나오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토론회가 끝난 후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수소를 어떻게 만드는지 사실 저는 몰랐다”며 “대통령이 수소경제 시대를 구축하겠다고 내각에 지시하면 되지, 수소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세세한 부분까지도 알아야 되는지 의문”이라고 적었다.

이어 “토론할 때마다 미세한 각론으로 골탕을 먹이는 원 후보를 다음 토론 때부터 조심해야겠다”면서 “대통령은 통치 철학만 확고하면 되지 않나, 미세한 각론까지 다 아는 그런 대통령은 지구상에 아마 없을 것”이라고 불쾌함을 표했다.

이선영 (bliss2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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