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 직원, 가족 출입 제지에 폭언 등 '갑질'

한지훈 2021. 10. 1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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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산업청 산하 국방과학연구소(ADD) 최고위 행정직원이 가족들을 연구소에 무리하게 출입시키는 과정에서 '갑질' 논란이 불거져 내부 징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민홍철 국회 국방위원장이 ADD 감사실에서 제출받은 보고서에 따르면, ADD 책임관리원 A씨는 지난 8월 절차를 무시하고 군 보안시설인 ADD에 가족 3명을 들이려다 내부 신고에 따라 견책의 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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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 내부 감사 후 징계..민홍철 "근무기강 확립해야"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방위산업청 산하 국방과학연구소(ADD) 최고위 행정직원이 가족들을 연구소에 무리하게 출입시키는 과정에서 '갑질' 논란이 불거져 내부 징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민홍철 국회 국방위원장이 ADD 감사실에서 제출받은 보고서에 따르면, ADD 책임관리원 A씨는 지난 8월 절차를 무시하고 군 보안시설인 ADD에 가족 3명을 들이려다 내부 신고에 따라 견책의 징계를 받았다.

보고서 내용을 보면, 부인과 자녀 2명을 연구소 시설 내 체력단련장에 초대한 A씨는 정문 관리자가 보안규정 등에 따라 가족관계증명서 제출을 요구하자 폭언을 쏟아냈다.

그는 "내가 연구소에서 30년 넘게 근무했다"며 "규정을 다 지키고 어떻게 일을 하냐. 융통성이 없네"라며 길을 가로막은 청경들을 몰아붙였다.

A씨는 더 나아가 그 자리에서 청경들의 상급자인 보안팀장에게 전화해 "어떻게 해결 좀 해달라. 어떻게 했으면 좋겠나"라며 압박, 막무가내로 시설 안으로 진입했다.

A씨는 앞서 지난 7월 연구원이 제공하는 휴양 시설을 이용한 후 술잔과 음식물을 방치한 채 퇴실해 6개월 간 숙소 이용 제한 처분을 받기도 했다.

그 당시에도 총무팀장에게 "가족 여행 때 시설에 묵으려 하니 이용 제한 시작일을 연기해달라"고 청탁해 관철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ADD 감사실은 A씨의 갑질이 국가공무원법, 임직원 행동강령, 취업규정 등을 위반한 행위로 보고, '경징계' 이상인 견책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A씨는 징계 심의 과정에서도 본인의 행위에 대해 반성의 여지가 없으며, 화가 나서 언성을 높였을 뿐이라고 항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안 규정을 탓하기도 했다고 한다.

민 의원은 "높은 직위를 내세운 갑질은 시대착오적"이라며 "ADD가 고도의 보안 사항을 다루는 기관인 만큼 근무 기강 확립에 더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홍철 국회 국방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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