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동대문종합시장 선별진료소에 늘어선 대기 행렬..누적 84명 확진

엄윤주 2021. 10. 19. 11:2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4차 대유행의 규모는 점차 줄어가는 추세지만 일상 곳곳에서 감염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 동대문종합시장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이 계속 확산하면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 앞엔 이른 아침부터 긴 대기 줄이 만들어졌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엄윤주 기자!

[기자]

네, 서울 종로구 흥인지문 옆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동대문종합시장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선별진료소도 설치됐다고 하는데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우선 집단 감염이 발생한 곳은 제가 나와 있는 곳 맞은편에 있는 서울 동대문종합시장입니다.

감염이 발생하면서 인근 시장 종사자들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찾아가는 선별검사소도 차려졌는데요.

한때 대기 줄은 흥인지문을 감싸고 돌 정도였는데, 지금도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 동대문종합시장에서는 지난 6일 시장 종사자가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지자체 집계 결과 지금까지 8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감염이 계속 번지면서 종로구는 지난 16일부터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는데, 어제 하루에만 350명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지난 3일부터 17일까지 시장을 방문한 이용객들은 진단 검사를 받아달라며 긴급 안전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는데요.

동대문종합시장은 옷이나 원단, 부자재 등을 판매하는 도매시장인데 A~D 등 모두 6개 동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확진자들은 6개 동 모두에서 나왔는데 이 가운데 B동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역학 조사 결과, 종사자들이 근무하며 식사와 회의 등을 함께 했고 창고에서 오랜 시간 일하면서 감염이 전파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앞서 서울에서는 송파 가락농수산물시장과 마포농수산물시장, 중부시장 등 주요 시장에서 한 차례씩 집단 감염이 터져 나왔는데요.

그간 발생한 시장 발 집단 감염의 경우, 도매나 하역 업무 종사자가 시장 내 밀집된 여러 업소를 방문하면서 규모를 불리는 패턴을 반복했습니다.

여기에 단기 일용직 노동자가 많아서 명단 관리도 어려워 한번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 역학 조사에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방역 당국은 감염 감소세를 보이는 지금 동대문종합시장발 감염이 또 다른 변수가 될까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달 초 단계적 일상 회복 전환을 앞둔 상황에서 수도권 내 다른 집단 감염 사례도 끊이지 않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부터 최대 8명까지 사적 모임을 허용하는 거리 두기 조정안이 시행되는 등 다음 달 예정된 단계적 일상으로의 전환 준비는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수도권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속출해 아직 안심하기엔 이른 상황입니다.

이미 한 차례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서울 강남구에 있는 실내체육시설에선 석 달 만에 또다시 확진자가 나와 비상입니다.

지난 13일 이용자 한 명이 감염됐는데 지금까지 1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서울 성북구에 있는 극단에서 지난 15일 종사자의 지인이 처음 양성 판정을 받은 뒤 13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현재까지 공연을 본 관객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기도 과천에 있는 오피스텔 건설현장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했는데요.

정부 지침에 따라 전수 조사를 했는데, 배관 공정 업무를 맡은 하청 업체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지금까지 42명 나왔습니다.

역학 조사에서 이들은 숙소에서 함께 머무르고, 차량도 같이 타면서 감염이 번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렇게 우리 일상생활 공간에서 확진자는 계속 나오고 있어 방역 당국도 자칫 새 거리 두기 시행으로 긴장감이 풀어질까 걱정이 큽니다.

모두가 되찾고 싶은 일상회복을 위해 방역 수칙 준수와 개인 위생 관리에 더욱 신경 써주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서울 종로구 찾아가는 선별진료소 앞에서 YTN 엄윤주입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및 예방접종 현황을 확인하세요.

연예인 A씨와 유튜버의 싸움? 궁금하다면 [웹툰뉴스]

깔끔하게 훑어주는 세상의 이슈 [와이퍼]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