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캐롬연합회 이재학 회장 "20~30대와 호흡 젊은 당구동호회로 만들겠다"

최경서 2021. 10. 1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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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회원투표로 대구캐롬연합회 신임 회장 선출
'핸디 30점 이상' 가입조건 삭제 "인성 우선"
연합회 임원진도 20~30대로 교체..젊은세대와 소통
내년초 전국규모 동호인당구대회도 개최
이재학 대구캐롬연합회 신임 회장이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구캐롬연합회 제공)
“20~30대와 적극 호흡하는 젊은 동호회로 만들겠습니다.”

대구캐롬연합회는 ‘핸디 30점 이상’ 동호인 고수들이 가입하는 당구 동호회로, 대구뿐 아니라 전국에서도 유명하다. 2011년 출범, 올해로 11년째 활동해오고 있다. 그러나 50여 명이 넘는 회원들이 대부분 40대 이상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젊은세대와는 거리감이 있다.

최근 새 회장 선출을 계기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대구캐롬연합회는 최근 회원 투표로 이재학(58) 회장을 새로 뽑았다. 이 신임회장은 대구당구연맹 부회장 출신으로 현재는 전국장애인당구협회 선수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회장은 취임 이후 △회원 가입조건 완화 △임원진 20~30대로 교체 △내년 대회 개최 준비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대구캐롬연합회 이재학 회장 얘기를 들어봤다.

"2010 인제오미자배 3쿠션 페스티벌"에서 시상한 대구캐롬연합회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구캐롬연합회 제공)
▲대구캐롬연합회를 소개해 달라.

=지난 2011년 대구지역 동호인을 중심으로 만들어져 올해 11년 된 당구동호회다. 현재 50명이 넘는 회원이 활동 중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열지 못하고 있지만 ‘대구캐롬연합회장배’ ‘캐롬연합창립기념배’같은 전국단위 동호인대회도 매년 개최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최근 대구캐롬연합회 신임 회장이 됐는데.

=대구 당구계를 대표하는 대구캐롬연합회 회장 자리에 올라 기쁘다. 회원 투표로 선임됐고, 앞으로 2년간 대구캐롬연합회를 이끌어야 하는 만큼 막중한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

회장이 되고나서 가장 먼저 추진하고 있는 일은.

=회원간 소통문제다. 최근 ‘코로나19’로 대회도 줄줄이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정기모임과 같은 자체활동에도 제약이 걸려 소통이 어렵다. 어떤 방법으로 회원간 결속을 다질지 고민하는 게 가장 우선이다.

▲대구캐롬연합회 임원진을 교체한걸로 아는데.

=그렇다 우선적으로 임원진을 전원 교체했다. 회원들의 연령층이 높다 보니 젊은 회원과 잘 섞이질 못했다. 때문에 부회장과 시합추진위원회, 감사 등 연합회 임원진을 20~30대 젊은층으로 배치했다.

▲연합회 가입 절차가 궁금하다.

=인성을 가장 중요시하기 때문에 단순히 지인 추천만으로는 가입할 수 없다. 초창기에는 핸디 30점 이하는 가입을 받지 않았다. 현재는 해당 조건을 삭제하고 오로지 인성만 본다. 최종 결정은 회원간 투표로 가려진다. 나이 제한은 없다.

대구캐롬연합회 회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대구캐롬연합회)
▲그 동안 큰 대회를 많이 개최해왔는데.

=‘대구캐롬연합회장배’와 ‘캐롬연합창립배’ 두 대회를 10년 넘게 개최해왔다. 두 대회는 우승상금이 1000만원이나 된다. 다음 대회부터는 조금 줄일 생각이다. 무작정 우승상금만 높이기보다 대회의 질적인 부분에 신경을 쓰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2년 전부터 ‘코로나19’ 여파로 못하고 있다. 마지막 대회가 ‘2019 대구캐롬연합회장배’다. 오는 11월부터 ‘위드(with) 코로나’가 안정적으로 시행된다면 내년 1~2월쯤 대회를 재개할 계획이다.

▲앞으로의 목표는.

=회원들과 같은 당구팬이지만, 당구계 베테랑으로서 연합회 회장으로서 회원들을 잘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회원들이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파악해야 할 것 같다. 하하. 비록 2년 뒤 (회장직에서)내려가지만 그동안 최선을 다하고 내려가겠다.

[최경서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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