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칩 기술 내세운 애플..'脫인텔' 전략 가속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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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자체 반도체 칩 개발로 탈(脫)인텔 전략을 가속화한다.
지난해 자체 칩셋 'M1'을 발표한 데 이어 불과 1년만에 이보다 최대 70% 이상 빠른 고성능 칩을 공개하면서 탄력을 받은 모습이다.
애플은 19일 온라인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자체 개발한 반도체 칩 'M1 프로'와 'M1 맥스', 전문가용 노트북 '맥북 프로', 무선이어폰 '에어팟3'를 전격 공개했다.
이번 고성능 자체 칩 개발도 이의 일환으로 향후 애플의 탈인텔 전략은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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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쿡 CEO "경쟁사 제품대비 성능 크게 앞서" 강조
14·16인치 '맥북 프로'도 공개, 자체 칩 탑재
디자인 새로 바꾼 에어팟3, 공간음향 강화 '눈길'
애플은 19일 온라인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자체 개발한 반도체 칩 ‘M1 프로’와 ‘M1 맥스’, 전문가용 노트북 ‘맥북 프로’, 무선이어폰 ‘에어팟3’를 전격 공개했다. 이는 애플이 지난달 말 ‘아이폰13’ 공개를 위해 온라인 이벤트를 연지 약 한 달만이다.
이날 발표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애플의 자체 고성능 칩들이다. M1 프로와 M1 맥스는 지난해 애플이 발표한 M1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성능이 대폭 상향됐다. M1 프로는 최대 10코어 중앙처리장치(CPU)로 M1보다 속도가 최대 70% 빨라졌고, 그래픽처리장치(GPU)도 최대 16코어를 탑재해 속도가 2배나 높아졌다.
M1 맥스는 CPU 성능의 경우 M1 프로와 비슷하지만 32코어 GPU로 기존 M1대비 4배, M1 프로대비 2배 빠른 그래픽 성능을 보여준다. M1 맥스엔 M1대비 3.5배나 많은 570억개 트랜지스터가 탑재됐으며 전력 소비량도 기존대비 40%나 절감할 수 있다.
애플은 지난해부터 총 2년을 목표로 자체 반도체 칩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인텔, AMD 등의 의존도를 줄이고 완전한 애플 칩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번 고성능 자체 칩 개발도 이의 일환으로 향후 애플의 탈인텔 전략은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들 칩을 탑재한 맥북 프로도 성능을 대폭 끌어올렸다. 14인치와 16인치 2종으로 출시되는 맥북 프로는 프로 시스템 최초로 ‘시스템 온 칩’(SoC·여러 칩이 수행하던 기능을 1개 칩에서 실현) 아키텍처를 적용해 향상된 통합 메모리 속도와 확장된 메모리 대역폭을 선보인다. 또 동급 최고의 와트당 성능 및 업계 최고 수준의 전력 효율성도 특징이다. 가격은 14인치가 269만원부터, 16인치가 336만원부터로 책정됐다.
애플은 이날 디자인을 새로 설계한 무선이어폰 ‘에어팟 3세대’도 공개했다. 귀 안으로 음성을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최적의 각도를 구현했으며, 본체 길이는 이전 세대대비 짧아졌다. 기존 에어팟 프로에서 호응을 얻는 적응형 EQ, 동적 머리 추적 기술로 공간음향을 구현한 것고 강점이다. 에어팟3는 귀 내부 착용 형태에 맞춰 실시간으로 소리를 조정해준다.
배터리 사용 기간도 늘었다. 이전세대보다 1시간 늘어났으며, 청취 시간은 최대 6시간, 통화 시간은 최대 4시간에 이른다. 단 5분 충전으로 1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삼성 ‘갤럭시버즈2’ 등 경쟁사들이 대거 채용 중인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추가되지 않았다. 가격대는 24만9000원으로 오는 26일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한다.
팀쿡 CEO는 “애플은 이번에 음악과 맥, 이 2가지에 집중했다”며 “우리의 정체성과 우리가 하는 일에 있어 창의성이 중요한데, 다른 이들의 창의성에도 영감을 부여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유 (thec9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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