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매체 "이재용, TSMC 대적하려면 빠른 시일 내 나서야"

차유채 2021. 10. 1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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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가 삼성전자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세계 1위 대만 TSMC에 맞서기 위해서는 이른 시일 내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끝으로 매체는 "삼성전자가 TSMC와 대적하는 시스템반도체 분야 대표 기업이 되려면 이 부회장이 빠른 시일 내에 나서야 한다"며 "이 부회장은 지난해 자녀들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했으나 상당 기간 최대주주로서 위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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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가석방 출소 후 잠행 언급
"성공 위해 거침없는 면모 발휘해야"
지난 8월 법정 출석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사진=매일경제

영국 매체가 삼성전자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세계 1위 대만 TSMC에 맞서기 위해서는 이른 시일 내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7일,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삼성, 최첨단 반도체 패권을 노린다(Samsung Electronics wants to dominate cutting-edge chipmaking)'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 부회장은 (시스템 반도체 분야) 성공을 위해 거침없는 면모를 발휘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 부회장이 지난 8월 가석방돼 지난해 별세한 부친 故 이건희 회장의 뒤를 이어 경영권을 완전히 승계한 점을 주목하며 "삼성이 기업 역사에서 있어서 '중요하고 새로운 시대(critical new chapter)'를 맞고 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매체는 최근 삼성전자가 2022년부터 3나노 대량생산을 공식화하고, 2025년에는 2나노 기반 양산 계획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이 부회장의 도전 결과는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한국 경제에도 다방면에 걸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의 사업 분야 중 가장 무게를 두고 있는 분야는 반도체로, 선단공정 개발과 신규 고객 유치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부회장은 나서지 않고 품위가 있으며 통찰력을 지녔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제는 성공을 보장하기 위해서 거침없는(ruthless) 면모를 발휘해야 한다"면서 가석방 후 잠행을 이어오는 이 부회장의 행보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부회장이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분야 개선 ▲ 파운드리 사업의 독립성 강화 ▲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주의' 갈등 속 생존 전략 마련 ▲ 경기 악화 우려 등으로 인한 주가 저평가 등의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끝으로 매체는 "삼성전자가 TSMC와 대적하는 시스템반도체 분야 대표 기업이 되려면 이 부회장이 빠른 시일 내에 나서야 한다"며 "이 부회장은 지난해 자녀들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했으나 상당 기간 최대주주로서 위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분석이 전해지자 재계는 이코노미스트가 이 부회장의 리더십을 긍정적으로 조명한 점을 주목했습니다. 한 재계 관계자는 "통상 외신은 한국의 오너 경영에 대해 보수적인 논조가 강한 편"이라며 "이번 기사는 이 부회장의 리더십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기대감을 표명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달 14일 첫 공식 대외활동으로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나 3년간 3만 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내용의 '청년 일자리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당시 이 부회장은 가석방 상태이기 때문에 취업 제한 논란 등을 고려해 이날 행사에서 별다른 공개 발언 등은 하지 않았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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