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북한 도발에도 종전선언만 매달리는 정부"

이세현 입력 2021. 10. 1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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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두고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입장 표명은커녕 공허한 종전선언에 매달리는 6개월짜리 정권이 한심하다 못해 불쌍하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다음 정권 5년 더 대한민국을 수족 부리듯 '꽃놀이패'를 즐기고, 핵과 IBCM(대륙간탄도미사일)을 고도화해 궁극적으로는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으려 할 것"이라며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이 뽑은 대한민국 지도자이지 민족의 지도자가 아니다. 대통령은 국가·국민을 지키는 자리"라고 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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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두고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입장 표명은커녕 공허한 종전선언에 매달리는 6개월짜리 정권이 한심하다 못해 불쌍하다”라고 비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뉴시스)
안 대표는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북한이 도발을 거듭해도 계속 북한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으려고 조심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정부는 대선 전 남북정상회담으로 정권재창출을 이루고 차기 정부를 통해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승계하는 ‘문재인 정권 시즌2’를 구상하는 것 같다”며 “북한은 남북정상회담만 받아주면 남한 정부로부터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얻을 수 있다고 보는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다음 정권 5년 더 대한민국을 수족 부리듯 ‘꽃놀이패’를 즐기고, 핵과 IBCM(대륙간탄도미사일)을 고도화해 궁극적으로는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으려 할 것”이라며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이 뽑은 대한민국 지도자이지 민족의 지도자가 아니다. 대통령은 국가·국민을 지키는 자리”라고 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이날 오전 10시 17분쯤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을 탐지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탄도미사일은 고도 60㎞, 사거리 430∼450㎞로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포는 북한이 SLBM 탑재가 가능한 잠수함을 건조 중인 장소로 이날 잠수함에서 첫 시험발사를 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NSC 상임위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이후 상임위원들은 북한의 이번 발사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진전시키기 위해 미·중·일·러 등 주요국 간 활발한 협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뤄져 유감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세현 (p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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