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김어준 겨냥 "TBS 정도 방송 아냐..여러 방안 구상 중"

김민정 2021. 10. 19.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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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TBS 교통방송에 관련해 "정도(正道)를 걷는 방송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TBS 교통방송의 '정치적 편향성 문제'를 지적하자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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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TBS 교통방송에 관련해 “정도(正道)를 걷는 방송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TBS 교통방송의 ‘정치적 편향성 문제’를 지적하자 이같이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날 오 시장은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TBS에 매년 400억 원의 보조금이 나가는데 제대로 안 하면 보조금을 줄이거나 자르셔야 한다. 변함없이 내버려두고 있는 게 답답하다”고 하자 “정치편향성 문제는 시민들의 판단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오 시장은 “TBS가 독립재단화 됐는데 서울시가 간섭한다거나 방송 내용에 영향력 행사하는 건 사실상 한계가 있다”며 “출근 시간 교통방송으로서 본업에 충실해야 할 시간에 정치적으로 매우 편향돼 있다고, 수차례 방통위로부터 경고받은 프로그램이 2시간 동안 방송된다는 건 누가 봐도 형평에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서울시장인 저에 대해서도 최근에 사실관계와 맞지 않는 보도를 해서 정정보도 청구가 인용된 사례가 있을 정도로 정도를 걷는 방송이라 보긴 어렵다”며 “특정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영향력을 행사하는 건 자제해야 할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앞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오 시장 취임 후 서울시가 역학조사TF를 해체하고 역학조사관을 줄였다고 주장했다가 언론중재위원회에서 정정 및 반론보도문 게재 결정을 받았다.

이에 이영 국민의힘 의원도 평일 오전 7시 6분부터 9시까지 방송되고 있는 ‘뉴스공장’이 교통정보 제공 시간은 하루 단 4분뿐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차가 좌회전도 하고, 우회전도 해야 가고 싶은 곳을 가지, 매년 좌로만 갈 수는 없다. ‘뉴스공장’이 정치편향적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하고, 실질적으로 교통 유동인구가 많은 시간대에 말 그대로 ‘교통방송’을 해야 한다”고 했다.

김민정 (a203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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