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다음 날 영장 청구?..남욱, 귀국길에 "이재명과 무관"

정현우 입력 2021. 10. 19. 19:19 수정 2021. 10. 19. 19:24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어제 공항에서 체포한 남욱 변호사에 대해 이르면 오늘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한국에 들어오면 이렇게 영장을 청구할 것이 예상되는데도 남 변호사가 귀국한 이유를 두고 여러가지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남 변호사는 귀국 전 인터뷰에서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과 이재명 후보의 관련성을 부인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먼저 정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새벽 귀국 직후 인천공항에서 체포된 남욱 변호사.

[남욱 / 변호사 (어제)]
(미국 사전 도피 의혹 있는데 왜 들어오신 건가요?)
"죄송합니다."

검찰은 귀국 하루 만에 남 변호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함께 성남시에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와 사업 편의를 위해 금품로비를 벌인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조계 안팎에선 검찰의 영장 청구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서둘러 귀국한 이유를 놓고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등 동업자들이 피의자로 입건되거나 구속영장이 청구되는 상황에서, 해외에 계속 머물다 책임을 뒤집어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일각에선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자들과 어느 정도 교감이 이뤄진 상태에서 귀국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앞서 남 변호사는 귀국길에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관련성을 부인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정영학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록에 등장하는 '그 분'에 대해 "이재명 지사와 관계가 없다"는 취지로 말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남 변호사의 구속 여부는 조만간 열릴 법원의 심사를 거쳐 결정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김미현

정현우 기자 edge@dong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