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석열 국감" vs 국민의힘, 이재명 위증 고발 검토

내일 열릴 2차 경기도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야 사이엔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방어에서 공세로 전환해 '윤석열 국감'으로 만들겠다고, 또,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의 위증 여부를 제대로 가리겠다며 벼르고 있습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내일 열리는 경기도 국정감사를 '이재명 국감'이 아닌 '윤석열 국감'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소병철 / 더불어민주당 의원]
"당시 주임검사가 윤석열 후보입니다. 이때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철저히 수사했었더라면 오늘날 토건비리는 결코 있지 않다."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불씨가 윤석열 전 총장이 연결된 부산저축은행 대출 부실 수사에서 시작됐다며 윤 전 총장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입니다.

어제 행안위 국감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의혹이 해소됐다는 판단에 수세에서 공세로 나서겠다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 답변의 진실성 여부에 승부를 걸기로 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단군 이래 최대의 부동산 개발 권력형 특혜 비리 사건에 대해 책임을 조금이라도 통감하고 그에 대한 해명을 하기는커녕,

도리어 국민들을 비웃고 조롱하는 태도였습니다."

어제 이 후보 발언 중 일부가 허위 답변이라며 위증 고발 검토도 시작했습니다.

특히 이 후보가 "유동규 전 본부장 임명 과정은 잘 모르겠다"고 한 대목을 다시 따져 물을 계획입니다.

내일 국토위 국감에서는 국민의힘 대장동TF 소속인 김은혜, 송석준 의원 등이 질문에 나섭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한규성
영상편집 : 김민정

윤수민 기자 so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