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전두환 잘못도 말했다" 진중권 "실언을 스스로 망언으로"

김은빈 2021. 10. 1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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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가 19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을 당원협의회를 방문해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두환 발언' 논란과 관련해 "실언을 스스로 망언으로 만드는 중"이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후보를 비판한 강민진청년정의당 대표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이같이 적었다.

이에 따르면 강 대표는 글에서 "전두환씨가 쿠데타와 5·18만 빼면 잘했다고 하는 말은, 히틀러가 세계 2차대전 발발과 유대인 학살을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며 "그리고 본인 주장의 근거로 '호남 국민들도 그렇게 생각한다' 운운하는 행태는 더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또 "최근 윤 후보의 선대위원장은 '2030은 이전의 일 기억을 못 한다'는 발언을 하며 청년 유권자를 깎아내렸다"며 "이번 발언을 보니, 역사적 지식이 없는 사람은 청년들이 아니라 윤 후보임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자신의 발언을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 논란이 일자 이날 오후 "제가 이야기한 것의 앞뒤를 다 빼고 말하는데, 전문을 보고 말하라. 제가 5·18, 군사 쿠데타는 잘못했다고 분명히 말했다"며 해명에 나섰다.

윤 전 총장은 "전 전 대통령이 잘못한 게 많지만 다 잘못한 건 아니다"며 "권한의 위임이라는 측면에서 후임 대통령도 배울 점이 있다는 게 전문가도 다 하는 이야기"라고 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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