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공수처 왜 미적대나..김웅 체포동의안 오면 바로 표결"

최경민 기자 2021. 10. 2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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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고발사주' 제보자 조성은씨에게 여권 정치인 검찰 고발 관련 전화를 건 것으로 확인된 것을 두고 "왜 그렇게 공수처가 미적거리는지 이해를 못하겠다"며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요구하면 민주당이 바로 동의하겠다. 국회에서 표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발사주 의혹에 대해 송 대표는 "총선개입 국기문란으로 본다. 작년 총선이 있는 1~2주 앞 4월 초에 야당 국회의원 후보(김웅)한테 현직 검사(손준성)가 조직적으로 고발장을 만들어서 줬다"며 "고발대상도 여권 인사고 고발 내용도 손준성 본인을 변론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검찰총장의 장모와 처를 변론하기 위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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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송영길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0.15/뉴스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고발사주' 제보자 조성은씨에게 여권 정치인 검찰 고발 관련 전화를 건 것으로 확인된 것을 두고 "왜 그렇게 공수처가 미적거리는지 이해를 못하겠다"며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요구하면 민주당이 바로 동의하겠다. 국회에서 표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2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이미 압수수색까지 했고, 손준성 검사가 보낸 파일까지 확보됐고, 녹취록도 다 나왔는데 이 정도 증거를 가지고 소환을 못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김웅 의원 체포동의안과 관련한 협조를 요청할 지 여부에 대해서는 "당연히 자기가 수사에 협조를 한다고 그랬으니까 해야 될 것 아니겠나"라며 "김웅 의원이 그동안 거짓말을 피하기 위해서 '기억이 안 난다'고 했는데, 어제 음성파일을 보니까 너무 생생하게 기억을 잘하도록 구체적으로 말을 했더라"고 설명했다.

고발사주 의혹에 대해 송 대표는 "총선개입 국기문란으로 본다. 작년 총선이 있는 1~2주 앞 4월 초에 야당 국회의원 후보(김웅)한테 현직 검사(손준성)가 조직적으로 고발장을 만들어서 줬다"며 "고발대상도 여권 인사고 고발 내용도 손준성 본인을 변론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검찰총장의 장모와 처를 변론하기 위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송 대표는 "완전히 윤석열 개인한테 충성한 것이고, 검찰조직을 배신한 행위다. 2000명이 넘는 수많은 일선 검사들의 명예와 자긍심을 완전히 땅에 떨어뜨리는 국기문란 행위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발사주' 의혹의 최초 제보자인 조성은씨가 복구된 김 의원과의 통화 내용을 공개한 것을 두고는 "전체 내용을 보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화살이 가지 않기 위해 극도로 조심한 흔적이 보이지 않나"고 지적했다.

그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연루돼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이름을 거론하며 "유동규란 사람은 자기가 돈을 먹은 것 아닌가. (고발사주 의혹의) 손준성은 자기가 돈을 먹은 게 아니잖나. 자기한테 이익이 올 게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걸리면 자기도(손준성) 검사인데 이 행위가 어떤 건지 모를 리가 있겠나. 선거법 위반부터 시작해서 검찰청법 위반 행위"라며 "윤석열이 대통령되면 지켜주겠다는, 뭔가 대가가 없이 되겠느냐"고 밝혔다.

한편 뉴스1에 따르면 지난 19일 조성은씨는 김웅 의원과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김 의원은 "이런 자료들이랑 그런 것들을 좀 모아서 드릴 테니 그거하고, 고발장을 남부지검에 내랍니다"라며 "남부 아니면 조금 위험하대요"라고 말했다. 마치 제3자가 김 의원에게 남부지검에 내라고 지시한 것을 전달하는 듯한 발언이다.

김 의원은 또 "그 고발장을 할 때, 대검을 '찾아가는 느낌' 있잖아요. 찾아가야 된다"며 "제가 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한 것이다'가 나오게 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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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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