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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툭' 윤석열에.. 홍준표 측 "기분 안 나쁠 리가 있느냐"

이가영 기자 입력 2021. 10. 20. 08:57 수정 2021. 10. 2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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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맞수토론 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의 어깨를 치며 말을 하고 있는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국민의힘 대선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일대일 토론 직후 홍준표 의원과 악수를 하면서 그의 어깨를 툭툭 치는 영상과 관련해 홍 의원 측이 처음으로 불편한 심경을 표현했다.

홍준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이언주 전 의원은 20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이 최근 평정심을 많이 잃었다고 판단된다”며 “거친 발언이나 거친 태도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달라’는 진행자 김어준씨의 말에 이 전 의원은 “최근에도 홍 의원의 어깨를 탁 친다든가”라며 “그 영상을 보고 굉장히 당황스러웠다”고 했다.

김씨는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좋게좋게 한 것이다. 홍 의원도 기분 나빠하지 않다는 식으로 얘기했는데 홍 의원 본인의 입장이 없다”며 “실제로는 뭐라고 하느냐”고 물었다.

이 전 의원은 “기분이 안 나쁘실 리가 있겠어요?”라며 “요즘에는 선배라고 해서 함부로 신체 접촉하는 게 용납되는 시대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만약 검찰 선배인 홍 의원이 윤 전 총장의 어깨를 쳤어도 무례한 행동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전 의원은 “토론이 끝난 후이기는 했지만 더군다나 공개된 장소에서, 굉장히 무례한 행동”이라고 했다.

김씨는 “홍 의원도 언짢아했으나 공개적으로 발언하지 않았을 뿐이냐”고 재차 물었고, 이 전 의원은 “후배인데, 굳이 공개적으로 이야기해서 논란을 만드는 게 굉장히 난감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TK(대구·경북)의 어르신들께 ‘왜 똑같이 그러냐. 경험이 없는 후배가 무례하고 거칠게 하면 맏형 같은 마음으로 받아주고 넘어가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며 “윤 전 총장이 국정 운영 준비가 안 되어 있다는 건 다 알고 있기 때문에 다 불안 불안해 하는데 ‘막상 홍 의원에게 마음이 가려니까 같이 피장파장 하니까 좀 그렇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하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지난 토론 때도 일단 절제된 가운데 단호하게 꾸짖는 모드로 갔다”고 덧붙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15일 열린 맞수토론 직후 윤 전 총장이 홍 의원과 악수를 하며 왼손으로 홍 의원의 어깨를 치는 장면이 확산했다. 이 장면을 편집한 네티즌은 윤 전 총장의 입 모양을 “그만해라 아 진짜”라고 추측했다. 해당 장면이 논란이 되자 윤석열 캠프 윤희석 공보특보는 “대화 내용은 우리가 모르는 것 아니냐”라며 “어떤 이야기를 하면서 특정 제스처에 대해 선배 대우를 안 했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두 분 사이는 괜찮은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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