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자의 게임픽] 미르4 해외 흥행..K게임 해외서 잇따라 웃어

이도원 기자 2021. 10. 2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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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W 등 해외 겨냥 신작 계속 출시

(지디넷코리아=이도원 기자)K게임이 잇따라 해외에 진출해 유의미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가 해외서 장기흥행 궤도에 오른 대표적인 K게임 지식재산권(IP)으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이 뒤를 이어 위메이드의 '미르4'가 흥행 소식을 전했다.

또한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 등도 한때 해외 일부 지역의 앱 매출 상위권에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

위메이드 미르4, 글로벌 흥행 축포...동시접속자 80만 명 신기록

올 하반기 해외에 진출한 게임 중 단연 화제가 된 게임은 위메이드의 '미르4'다.

지난해 11월 국내에 선출시 됐던 '미르4'는 지난 8월 26일 글로벌 170여개 지역에 진출해 기대 이상 성과를 얻었다.

'미르4'의 인기는 글로벌 서버 수(PC 모바일 통합)를 보면 실감할 수 있다. 이 게임의 글로벌 서버는 출시 당시 총 11개였지만, 두 달도 안 돼 총 서버는 136개 서버로 늘어났다. 글로벌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80만 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미르4 글로벌 버전 동시 접속자 80만 돌파.

이러한 반응은 이 게임이 이용자들에게 '돈을 버는 게임'으로 알려진 영향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위메이드의 위믹스 플랫폼에 구현된 유틸리티 코인 드레이코와 현금화가 가능한 위믹스 코인의 연결고리를 구축한 게 핵심이었다. 위메이드표 위믹스 블록체인 플랫폼의 게임 생태계다.

드레이코 코인은 게임 내 소모 아이템 흑철과 위믹스 코인의 환급에 중간 다리 역할을 한다. 이용자들은 게임 내에서 무료로 획득한 흑철을 드레이코로 교환하거나, 드레이코를 위믹스 크레딧과 위믹스코인으로 거래할 수 있다. 위믹스 코인의 경우 국내 거래소 빗썸과 글로벌 거래소 비키에서 현금화 할 수 있다.

'미르4'의 글로벌 모바일 앱 매출 순위도 눈에 띄게 올랐다. 특히 영국과 필리핀의 매출은 최상위권이었다. 지난 19일 모바일인덱스의 미르4 구글 앱 매출 리포트를 보면 미르4의 글로벌 버전은 영국 구글 2위, 필리핀 6위, 태국 14위, 인도네시아 39위를 기록했다.

쿠키런: 킹덤.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도 해외에서 주목을 받기는 마찬가지였다.

'쿠키런: 킹덤'은 쿠키런 IP 특유의 그래픽 분위기에 RPG와 전략 게임의 재미를 융합한 게 특징이다. 이 게임은 북미 앱스토어 매출 3위를 기록했었다.

앞서 스마일게이트의 '에픽세븐'과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역시 국내에 이어 해외 인기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에픽세븐'은 북미 앱스토어 매출 톱10을 기록한 바 있으며, '검은사막'은 펄어비스의 직접 서비스 전환 직후였던 지난 2월에 이어 7월 스팀 북미 유럽 MMORPG 장르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다시 인기를 과시했다는 평가다.

해외 겨냥 흥행 예상작 릴레이 출시 준비...리니지W, 11월 4일 출격

다양한 장르의 K게임이 해외서 꾸준히 희소식을 전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를 겨냥한 흥행 예상작들은 계속 등장하고 있다.

먼저 출시일이 확정된 신작으로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W'가 있다. 이 게임은 3D 쿼터뷰 시점의 액션성과 인공지능(AI) 언어 자동 번역, 글로벌 커뮤니티에 특화된 대규모 실시간 전투 콘텐츠, PC와 모바일 구분 없는 크로스플레이 등을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예약자 수 1천300만 명을 돌파한 '리니지W'는 다음 달 4일 국내와 일본, 대만 등 동남아 지역에 동시 출시된다. 북미 유럽 지역 출시일은 추후 공개할 계획이다. 출시 지역을 나눈 이유는 게임의 핵심 콘텐츠인 공성전 매칭을 지역별로 묶기 위해서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W가 11월 4일 출시된다.

크래프톤의 모바일 슈팅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도 출시가 임박했다.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후속작으로, 출시 전부터 국내 뿐 아닌 글로벌 슈팅 마니아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예약자 수만 4천만 명에 이르기 때문이다.  

이 게임은 이르면 이달 출시일 공개 이후 연내 국내외 이용자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업계 일각에선 다음 달 중 이 게임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의 누적 사전예약자 수가 4천만을 돌파했다.

와이제이엠게임즈 자회사 액션스퀘어의 신작 '앤빌' 역시 연내 출시를 목표로 담금질이 한창이다. 이 게임은 탑다운 슈팅액션 장르로, 글로벌 테스트를 통해 이용자들의 눈도장을 찍는데 성공한 기대작 중 하나다.

여기에 썸에이지는 중국 텐센트 산하 로얄크로우가 개발 중인 슈팅 게임 '크로우즈'를 이르면 연내 스팀 얼리억세스로 선보일 계획이다.

로스트아크.
펄어비스의 신작 붉은사막.

내년에도 대작 중 일부가 국내 포함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국내에 선출시된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와 펄어비스가 개발 중인 검은사막 후속작 '붉은사막'이 있다.

국내서 장기 흥행궤도에 오른 '로스트아크'는 이르면 다음 달 아마존게임즈를 통해 북미 유럽 2차 알파 테스트를 실시한다. 이후 이 게임은 내년 상반기 현지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붉은사막'은 콘솔과 PC 플랫폼에 대응하는 펄어비스의 차기작 중 하나다. 이 게임은 지스타와 게임스컴 등 게임전시회에 소개된 이후 집중조명을 받은 AAA급 타이틀로 출시일에 시장의 관심이 큰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K게임이 잇따라 희소식을 전하고 있다. 최근 미르4의 글로벌 버전은 모바일과 PC로 출시돼 흥행 소식을 전했다"며 "11월 4일 리니지W에 이어 다양한 장르의 K게임이 해외에 진출하는 만큼 새로운 희소식이 또 전해질질 것으로 보여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도원 기자(leespot@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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