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 탈을 쓴 개?..野의원이 갖고온 개 인형에 이재명 국감 중단 소동
김민서 기자 2021. 10. 20. 15:12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 20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출석한 국정감사장에 강아지 인형을 들고 나와 국감이 일시 중단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송 의원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책상에 강아지 인형을 올려놓고 발언을 시작했다. 강아지 얼굴엔 양 가면이 씌워져 있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양두구육(羊頭狗肉)’에 비유한 퍼포먼스로 해석됐다.
송 의원은 이날 “양의 탈을 쓰고 탐욕어린 불독 같은 속성을 보이는게 대장동 의혹”이라는 취지로 발언했다가 여당 의원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회의장 내에서 바로 고성이 이어졌고 더불어민주당의 조응천 의원은 “간사 간 합의로 회의장 내에 국감 분위기를 방해할 수 있는 피켓이나 물건 안 가지고 오기로 했다”며 “제거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 의원은 송 의원이 양의 탈을 쓴 강아지 인형을 책상에서 치우지 않자 간사 자격으로 국감 중지를 선포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폴짝거리며 최대 10m까지 발사… 화염방사기 로봇 강아지 판매 논란
- 공중에서 꼬리 부딪히더니 쿵…탑승자 전원 사망한 말레이軍 헬기 사고 영상
- 무늬목 합판 사용해 놓고, 광고엔 '원목의 깊이'…과징금 1억2800만원
- ‘서현동 흉기난동’ 최원종, 2심서도 ‘심신상실’ 주장...”형 감경해달라”
- 부평 ‘캠프마켓’ 땅값 정산 갈등... 인천시, 국방부 상대 소송 제기
- “월급 450만원, 타워팰리스 도우미 구해요”… 네티즌 반응 갈린 공고문
- 80억 보증금 떼먹고 정부 탓한 전세사기범, 징역 8년 확정
- [속보]틱톡 강제 매각안, 美 상원 통과...대통령 서명만 남아
- 호주 총리 “머스크는 오만한 억만장자” 맹비난…무슨 일?
- 정부 “현재까지 교수 사직 수리 예정 사례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