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과이익환수조항' 신경전..이재명 "보고 안 받아"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사 자격으로 출석한 경기도 국정감사가 진행됐습니다.
오늘도 '대장동 의혹'이 최대 쟁점이었는데, 그 중에서도 민간업자 폭리의 기반이 된, '초과이익 환수' 조항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또다시 국정감사장에 출석한 이재명 후보, 경기 도정에 대한 질문에만 답을 하겠다고 했지만, 여야 가릴 것 없이 질문은 대장동 의혹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의힘은 특히 이 후보의 배임 가능성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초과 이익' 환수 조항을 협약서에 넣어야 한다는 실무진 의견을 이 후보가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 후보는 실무선의 의견이 채택되지 않은 것이고, 자신에게까지는 보고되지도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구속 수사중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최근 입국한 남욱 변호사 등 화천대유 관계자에 대해선 측근이 아니거나, 일면식이 없다고 재차 선을 그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악수 한 번 한 일이 있다고 그분이 이야기하는데 저는 기억이 없어요. 제가 악수한 사람이 한 30만 명은 될 겁니다."]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돈을 받은 건 국민의힘이라며 거듭 공세에 나섰습니다.
정의당 대선 후보인 심상정 의원은 돈 받은 자가 범인이라면 설계한 자는 죄인이라는 내용의 팻말을 들고 이 후보를 몰아세웠는데, 이 후보는 공익 설계한 사람은 착한 사람이라고 받아쳤습니다.
오늘 국정감사에선 국민의힘 의원이 대장동 의혹을 뜻한다며 양의 탈을 쓴 개 인형을 가지고 와 고성 끝에 감사가 중지되는 등, 국정감사 내내 여야의 신경전은 팽팽하게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강나룹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김태형
강나루 기자 (nar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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