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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나로호와 무엇이 다른가?..한국형 발사체 의미

옥유정 2021. 10. 2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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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거듭 언급됐지만 누리호는 명실상부한 첫 한국형 발사체입니다.

그럼 과거 나로호와 이번에 발사되는 누리호는 어떤 점이 다른 걸까요?

두 발사체의 차이점과 누리호가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지 옥유정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2013년 발사에 성공한 나로호, 그리고 발사를 앞둔 누리호.

크기부터 다릅니다.

나로호는 길이 33.5미터, 중량 140톤인 반면, 누리호는 47.2미터, 200톤에 달합니다.

75톤급 액체엔진 4기를 묶은 1단 엔진이 300톤의 추력을 낼 수 있어 탑재 중량은 나로호의 15배인 1.5톤에 이릅니다.

덕분에 무게가 1톤 이상 되는 실용 위성을 실어 우주로 보낼 수 있습니다.

특히 2단 발사체였던 나로호는 1단 엔진을 러시아에서 들여와 조립만 했지만, 3단 발사체 누리호는 1·2·3단 엔진과 발사대까지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들었습니다.

누리호가 첫 한국형 발사체로 불리는 이윱니다.

이렇게 75톤급 중대형 액체엔진 개발에 성공한 건 세계 7번째입니다.

[강선일/항공우주연구원 발사대 팀장 : "우리 땅에서 우리 손으로 우리의 발사체를 발사하자. 누리호는 이러한 저희의 모토에 100% 충족하는 그런 발사체이기 때문에..."]

우리 기술로 발사체를 만드는 과정은 험난했습니다.

부품만 37만 개에 연소시험 184회.

국내 기업 300여 곳이 시험과 실패를 반복하며 완성했습니다.

2조 원에 가까운 예산과 12년의 세월이 필요했습니다.

[이수용/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 : "'누리'라는 의미가 '우리의 세상을 우주까지'라는 염원을 담고 있습니다. 누리호가 만약 성공하면 우리가 원할 때는 언제든지 우리의 위성을 우리 힘으로 우주에 보낼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모두 다섯 차례 더 발사 예정인 누리호.

차세대 위성들을 우주로 쏘아 올리고 달 탐사에 나서는 등 앞으로 우리나라의 우주 개발을 책임지게 됩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앵커]

네, KBS는 내일(21일) 오후 누리호 발사에 맞춰 뉴스특보를 전합니다.

서울과 이곳 나로우주센터, 2원 생중계로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한종헌/화면제공:한국항공우주연구원

옥유정 기자 (oka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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