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인 점프 캐치' 김혜성, "덩크슛이요? 안 해 봐서 가능한지 모른다" [잠실 톡톡]

한용섭 입력 2021. 10. 20. 23:00 수정 2021. 10. 20.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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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김혜성이 모처럼 출장한 유격수 자리에서 기막힌 슈퍼 캐치와 함께 공격에서도 펄펄 날았다.

김혜성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9월 5일 SSG랜더스전 이후 45일 만에 유격수로 선발 출장.

김혜성은 경기 후 오랜만에 유격수 출장에 대한 소감으로 "이겨서 그런지 기분좋은 하루였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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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지형준 기자]4회말 2사 2루에서 키움 김혜성이 LG 유강남의 안타성 타구를 점프 캐치하고 있다.  2021.10.20 /jpnews@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키움 김혜성이 모처럼 출장한 유격수 자리에서 기막힌 슈퍼 캐치와 함께 공격에서도 펄펄 날았다. 

김혜성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9월 5일 SSG랜더스전 이후 45일 만에 유격수로 선발 출장. 

4회 2사 2루에서 유강남의 직선 타구를 환상적인 점프 캐치로 실점을 막아냈고, 5회 1사 2,3루에서는 2타점 역전 결승타를 때려냈다.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홍원기 감독은 경기 후 "김혜성이 공수에서 큰 역할을 해줬다. 김혜성의 4회말 호수비로 상대 흐름을 끊을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김혜성은 경기 후 오랜만에 유격수 출장에 대한 소감으로 "이겨서 그런지 기분좋은 하루였다"고 웃으며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점프 캐치 상황을 설명하면.

"정면에서 타구가 높게 와서 점프 높게 뛸 상황이 돼 운 좋게 잘 잡았다. 옆으로 가면서 뛰면 높게 못 뛰는데, 정면에서 뛰면 더 높게 뛴다."

-점프를 잘하는데, 덩크슛도 가능한가.

"농구 안 해봐서 모르겠다...시도를 안 해봤다. 키가 작아서..."

-2번 타순에서 어떤 자세로 임하는지.

"좋은 타구를 만드는 생각을 했다. 이전에는 타격폼에 신경 썼는데, 오늘은 그냥 공에 집중해서 했다."

-켈리 상대로 강하다. 비결이 있나.

"볼이 워낙 좋은 투수다. 오늘은 노림수가 잘 맞아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첫타석 삼진 당했는데, 노림수를 바꿨나) 너무 덤빈 것 같았다. 다른 생각으로 바꿔서 임해서 괜찮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올림픽을 갔다 온 뒤로 느낌, 야구가 달라졌는지.

"시즌 치를 때는 가기 전이랑 갔다 온 후랑 같은 것 같다. 올림픽에 가서 하는 야구가 조금 달랐을 뿐. 시즌은 똑같은 마음가짐으로 하는 것 같다."

-오랜만에 유격수 출장하는데 무슨 이야기를 들었나, 앞으로 계속 유격수로 나갈 수 있나.

"경기 전에 옆에서 잘해서 계속 유격수로 뛸 수 있게 잘하라고 했다. 오늘 잘 했으니까 계속 나가지 않을까요."

-9회 1사 1,2루 상황에서 감독님이 마운드에 올라와 무슨 이야기를 했나.

"비밀이다."

-유격수 골든 글러브 후보 자격은 갖췄다. 45일 전에 2루수 포지션을 옮긴다고 했을 때 어땠나.

"아쉬웠다. 감독님의 결정에 시키는 대로 열심히 해야지 하면서 열심히 했다."

-올해 시작할 때 김하성이 메이저리그로 가면서 유격수 자리는 김혜성이다고 했는데. 지금 심정은 어떤가.

"내가 꼭 잘해서 유격수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애착이 강하다."

-유격수는 뭐가 좋은지.

"멋있잖아요.

-유격수로서 송구에 아쉬움이 있다. 

"앞으로 고쳐야 할 큰 숙제가 아닌가 생각한다. 연습해서 좋은 스로잉을 만들어야 한다."

-최연소 주장으로 어려운 것, 재미있는 것이 있다면.

"힘든 것은 없다. 재미있는 것도 없다. 그냥 분위기를 열심히 좋게 가져가려고 하는 팀 스타일이라 그것에 맞춰서 잘 하려고 한다. (경기 전에) 화이팅하자고 크게 말하고 그런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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