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은 인도네시아로, 최태원은 미국으로
崔, 포드와 배터리 공장 등 논의
주요 국가들이 단계적 일상 회복인 ‘위드 코로나’ 체제로 속속 전환하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겨냥한 국내 재계 총수들의 글로벌 경영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은 취임 1주년을 맞은 지난주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정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미국 동·서부를 오가며 현지 상황을 폭넓게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LA에 판매법인, 중남부 앨라배마에 생산 거점을 두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5월 ‘2025년까지 전기차 현지 생산 등 미국 시장에 약 8조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정 회장은 미국 출장이 끝난 뒤 곧바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떠나 오는 25일 열리는 전기차 로드맵 발표 행사에 참석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정 회장과 만남 여부가 주목된다. 현대차는 LG에너지솔루션과 현지에 1조30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다음 주 미국을 찾을 예정이다. 워싱턴을 방문하는 최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미국 내 정·관·재계 인사를 두루 만나 민간 외교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그는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의 경제사절단으로 미국을 방문해 미 정보통신산업협회(ITI) 회장단을 만났고 유명 싱크탱크인 애틀랜틱 카운슬과도 회의를 가졌다.
전기차 배터리·반도체 등 SK그룹의 미국 사업도 함께 점검할 전망이다. 배터리 자회사 SK온은 포드와 미국 내 배터리 공장 설립에 10조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최 회장은 포드 측 인사들과 만나고 새 공장 부지도 둘러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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